안녕하세요-!
Ria입니다 :)
프랑스 출신의 행위 예술가인 생트 오를랑이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지요.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이지 자신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저항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녀의 생각과 작품들을 보며, 저 또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美, 아름다움에 대해서.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다들 어쩜 그리 예쁘고 잘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주로 돌아보는 환경이 서울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무척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전과는 분명 달라진 모습입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꾸미고 다닌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 속에 개성은 없습니다. 다들 유행하는 스타일로 비슷비슷한 모습이지요. 차이는 어떤 스타일을 따르냐는 것일 뿐. 모두가 힙한 유행 속에서 돌고 도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지요. 저는 성격이 참 이상한 사람이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잘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어쩌면 저도 유행에 민감한 사람 중 한 명일지 몰라요. 유행하는 것들을 알고 있어야, 너무 트랜디함을 좇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논제가 옆으로 새고 말았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유행인 것일까? 하는 질문입니다. 유행에 따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들이 매 달 바뀌잖아요. 작년엔 뭐가 유행했었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정말 빠르게 트랜드는 변하고 사람들은 도태되지 않기 위해 또 새로운 옷을 사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궁극의 아름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다수가 동의해야 아름다움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을까요? 나 혼자서 아름답다고 우기는 건 진정 아름다운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제 자신에게도 늘 물어봅니다. 나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지? 그 기준은 늘 변함없는 것인지, 변화하는 것인지 자문합니다.
조금 더 확장해보면, 우리는 날씬한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데 그 기준은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기둥이 굵은 나무, 통통한 강아지를 보면서 멋있다, 귀엽다 말하며 왜 사람에게만은 그러한 잣대를 적용시키지 않는 것일까요? 다이어트가 일상이라는 말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이 사회에서 왜 우리는 그 요구사항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 빠지니까 훨씬 예뻐졌네, 멋있어졌네.'라는 말을 주고 받는 걸까요? 사실 저 조차도 떳떳하지 못한 질문입니다. 저 또한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구성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