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결국 귀찮게 여기는 일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로 여겨집니다. 내가 귀찮으면 남도 당연히 귀찮은 법이겠지요. 모두들 본인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은 잘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차분히 정리하여 글로써 남기는 것을 어려워하고 심지어 두려워하기까지 하는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생각해볼때 어쩌면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정리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말하면 가장 귀찮은 일이란 생각하고 글로 정리하는 것! 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다들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일 자체에 몰두하여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인원이 모여 한가지 목표을 가지고 여러부서에서 일을하는 곳에서는 더욱더 어떻게 정리하여 글로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핵심이 됩니다. 내가 잘했고 해결한 일을 정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해결하지 못했을때 그것을 말로만 전달하지 않고 그 과정을 잘 정리하여 글로 남겨 다음 사람이 똑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하게 하는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이것은 해당인원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더욱 큰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해당 인원은 본인이 해결하지 못한것 때문에 찝찝할수도 있겠으나,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그 반대로,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빨리 해결하게 됨을 수없이 보고 겪어 왔습니다. 오히려 정리되지 못했을때 "대체 뭘하고 간겨?" 라고 불만섞인 목소리가 더 많이 들려오더군요.
인간의 삶의 의미와 목적은 어쩌면 지식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은 왜곡되고 소멸되기 마련이며, 특히 지식은 계속 전달되어야 하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훌륭한 경험들을 전수함에 있어 기억에만 의존하는 것은 그때 그때의 상황과 기분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함으로 글로 정리하는 것은 인류가 없어지지 않는한 절대 없어지지 않을 행위로 볼 수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스팀잇의 출현과 시작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일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월이 변해 이제는 조용히 본인의 일만 잘하고 가면 좋은 평가를 받고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본인을 알리고 소통의 도구로써 글은 여러 형태로, 여러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그 기반이 되는 스마트폰을 통해 폭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어릴때부터 사용하며 자라온 세대들이 글로써 소통하고 놀이하듯 해온것에서부터 산업의 중심이 빠르게 바뀌어감을 알수 있습니다. 이러하기에 어떤 형태로든 글은 살아남을 것이며, 글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남기는 일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것입니다. 또 그것을 긍정적으로 잘 사용하고 이용하는 사람이 앞서가게 되겠지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공간들이야 얼마든지 있었겠지만 글 작성을 통한 소통과 보상이라는 개념까지 더해져 있는 스팀잇의 앞날이 무척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