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미니 로드스터의(R59S) 시동을 터뜨리니 엔진경고등이 띵!!! 하고 들어옵니다. 아~ 탄식과 함께 이런 된장XX 썩을... ㅠㅠ 또 시작인건가? 참 미니란넘 예민하네요...
워낙 엔진룸도 비좁은데다 열도 많고, 리터당 115마력 정도의 성능을 내어주는 고성능? 터보차져 엔진이라(사실 최근 터보엔진으로 이정도 마력은 정말 평범한 수준이지요~~ ^^) 그런데 확 체감되는 이상증상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폴트코드 스캔찍어보면 또 몇번실린더 실화 된다는 내용만 찍힐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문제로 몇번이나 서비스센터 예약하여 검사하여도 돌아오는 답변은
" 큰 이상을 찾지 못한다. 일단 경고등 소거해드릴테니 좀더 타보시라" 는 말만 돌아옵니다.
이쯤되면 정말 검사를 하긴 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ㅎㅎ
2년전 문제가 처음 경고등이 발생했을때는 몇번 센터 들락거리다 답을 못찾고 직분사 터보엔진의 카본슬러지 이슈가 생길만한 킬로수가 도달했기에 화학적 약품을 이용한 연소실 및 흡기라인 클리닝 후 말끔해졌었습니다. 신나게 타고 다니다 6개월정도 지나니 또다시 엔진 경고등 작렬!! 별거아니라 판단되지만 그러다 큰 이슈면 초가삼간 다 날리는 경우가 생기기에 또다시 스캔진행 -> 실린더 실화 -> 특별한 이상없음 -> 경고등 소거 -> 조금 지난 후 또다시 경고등 발생의 싸이클입니다.
전문가 수준의 차량에 대한 지식은 아니지만 제대후 자연흡기 튜닝에 상당히 투자하고(투자인데 돌아오는건 한푼도 없더군요.. ㅋㅋ 크랭크 깎아서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좀 많이 갔었죠? ㅎㅎ)
제가 사용했던 깍두기 크랭크! 기본모양은 반달형태인데 회전축 무게를 줄이고 8000 rpm 을 사용하기 위한 튜닝의 일환으로 반달모양 부분을 날리고 무게 밸런스를 잡아 만드는 튜닝입니다.
관심을 가졌던 터라 통해 눈을 감고 생각하면 엔진의 구조와 행정의 영상이 그려지는 수준은 됩니다. 차를 좋아하고 관심분야이니 왜 그러한가에 대한 의문은 경고등이 눈에 보이지 않을때까지 계속될것은 분명하지요. 결국 차분히 생각해보면 터보엔진은 압축 공기을 만들어 엔진에 공급하고 제어하는데 압축된 공기의 양을 잘 컨트롤해야 하고 그 공기가 지나가는 라인들이 복잡하고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니 그 상호간 기밀유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수 있는 판단입니다. 마침 엔진오일 교환시에 에어 인테이크 라인부터 살펴나가보니 왠걸 흡기 인테이크와 터빈 연결부위가 크랙이 나 있고 고정 클램프로 인해 겨우 붙어있는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서진 조각이 터빈으로 빨려들어가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혹여 빨려들어갔으면 터빈 임펠라 다 아작나고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겁니다. 크랙난 인테이크 파이프 주문하며 알아보니 저 부분 깨져서 입고되는 차량이 상당하다고 하네요. (워낙 열에 고열에 노출된 엔진룸이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어 깨지는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선 알미늄으로 제작하여 절대 깨질일 없도록 하고 싶으나 센서가 박혀있는 일체형 구조로 인해 쉽지않아 일단 미뤄두고 신품으로 교체 했었습니다. 그렇게 잘 타고 다녔었는데 또다시 엔진경고등이라니... 에휴 어디가 또 문제되서 그러는건지.. 일단 체감되는 이상이 없으니 후드도 안열어보고 있네요.ㅎㅎ 더 큰일 만들기 전에 확인해 봐야겠지요?
누군가는 정비지옥이라는 미니쿠퍼. LCI 이후 버전 (간단히 센터페시아에 비주얼 부스트로 불리우는 액정 모니터가 있냐 없냐에 따라 구분) 들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차들에 비해선 자잘한 트러블이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반전이 있는 희한한 매력 덩어리네요. 벌써 5년째 타고 있는데 질리지도 않고 탈때마다 재밌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당탕탕 잡소리 많고, 비좁고 실용적이지 못하며, 승차감은 돌덩이인 존재이지만 그 모든 단점을 재미와 특유의 날랜 움직임으로 상쇄시켜버리니 인정할 만한 매력이 있음은 확실하네요. 동글동글하고 이쁘장한 외모를 가졌으나 한 성깔하는 움직임과 피드백을 지닌 미니입니다.
왼쪽 미니!! 오른쪽 골프는 1.4 TSI 듀얼차져 엔진으로 기회되면 소개하겠습니다. 정말 기똥찬 엔진입니다^^
지속적인 관리를 요구하는 것만 감당된다면 충분히 소유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차량입니다. 그나저나 경고등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그날까지 계속 신경을 거슬리게 할것은 분명한데 언제 또 시간내어 해결하러 다닐까요? 어디 미니 도사님 안계신가요? 참 매력있긴한데 자잘한 트러블을 관리해야하고... 왜이리 사람의 마음을 갈대와 같이 만드는지.. 이런게 애증일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