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털입니다.
오늘은 저의 새 대문의 글귀처럼 진솔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유독 저에게 멋진 새 신발을 잘 사주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평범한 가정이었던거 같습니다.
직장생활 하시는 아버지,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저와 여동생 이렇게 4식구가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제 신발이 낡거나 작아지면 꼭 멋있는
새 신발을 사주셨습니다.
제가 초등 학생때에는
르까프와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한창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NBA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 신고 다니던 에어조던시리즈는
우리 또래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졸랐습니다. 너무 갖고 싶어서...
그때는 철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엄청 비쌌던 건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제 신발이 작아져 신지 못하게 되자,
생일 선물로 그 운동화를 사주셨습니다.
너무 신나서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아버지가 신고 다니던 신발은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신발은
지금 제가 신고다니던 아래 신발보다 더 낡았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새 신발은 한번도 사신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최소한 제 기억에는요...
저번주말에 큰아들 녀석과 나이키 매장에 갔습니다.
제 신발도 살겸, 아들 신발이 작아져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나이키 신발이 저렴하다고 주변에서 말을 해주셔서
나이키 할인 매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갔더니 신발 가격이 싸지 않더군요...
보통 80달러이상의 가격이었습니다.
현재 휴직중이라 수입이 없는 저는 그 정도 가격의 신발도 사는 것이
솔직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한참을 서성이면서 예쁘다고 고른 신발을
차마 모른척하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내미 신발만 사고 집에 왔습니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한테 묻더군요..
‘아빠 신발은 왜 안 샀어? 멋있는 것 많던데.!’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응 아빠는 더 비싼거 사려고, 다른 신발가게 가서’
아들이 말합니다
‘치사하게,,아빠만 더 비싼거 사게..’
저는 그냥 웃으면서
‘아빠 돈인데 아빠 마음이지’ 하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집에 와서 잠을 자는데
예전 저의 아버지가 저한테 사줬던 나이키 신발이 떠올라
눈물이 나더군요!
지금의 저의 큰아들처럼 저또한 아버지한테 그랬었나 봅니다.
오늘은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은 날입니다.
아버지가 되니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나 봅니다.
업비트에 지갑이 생겼다고 하니
스팀달러 현금화 약간하셔서
당신의 아버지께 멋진 신발 사주시는 스팀잇 유저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 마음을 글로 남기고 싶어 이렇게 스팀잇에 포스팅하고 있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미친털 올림.
스팀잇은 나눔과 소통, 그리고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