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경 한참 점심 장사를 마치고,
뒷 정정리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준비하는 중에 손님이 들어왔어요..
저는 뭐지 '손님이구나 손님받고 밥 먹어야겠다. ' 이런 생각을 가지고
손님에게 다가갔습니다.
"뭐 드시겠습니까?"
"날씨가 참 덥죠? 에어컨..... (틀까요?)"
이 두마디를 하였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끊겨서 말을 다 못하였지요
왜 끊겼나면
"아니 더운거 안 보이세요? 손님이 들어왔으면 당연히 틀어야지요!!"
이러면서 저에게 말을 했어요.. 아니 소리를 질렀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사람하고 상대를 하면서 이런류의 사람은 처음봐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짜증난 목소리로 한 마디를 더하는 겁니다.
"주문 안 받아요?"
여기서 1차로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가게에 들어온 손님인 이상 주문을 받았습니다.
"냉동과 산낙지 있는데 뭐드시겠습니까?
"산낙지 주세요"
"덮밥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요리를 드시겠어요?
대화는 이렇게 주고 받았습니다.
저는 보통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대방에 저에게 화내거나 불편하게 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이 여자는 짜증난다는 말투로
"덮밥으로 주세요"
이 한마디를 하는데
처음으로 가게일을 도와드리면서 느끼는
모욕감
이었습니다.말투와 말만으로는 저는 화가 안납니다. 왜냐하면 그 행동들이 자신에게 돌아가는걸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여자는 자리에 앉으면서 발에 있는 각질을 뜯으면서 목소리만 높일 때만 저를 보고 짜증나는 표정을 보여주고 다시 고개를 돌리는 행위를 한결같이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잘 넘겼습니다.
저희집은 주문을 받을 때 매운 정도를 맵게 / 보통 / 안맵게로 나누어서 말씀드립니다.
" 매운 정도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 그냥 해주세요 "
"저희 집은 맵게 / 보통 /안맵게 이렇게 매운단계를 나누어서 볶아드립니다."
" 사람들이 자주 먹는 걸로 해줘요 "
"예, 보통으로 해드릴게요. 근데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보통도 매울수가 있어요"
이 한마디를 하고 저는 낙지볶음과 밑반찬들을 상에 내놓고 밥먹으러 갔습니다.
밥 숟가락은 든지 3분도 안지났을 때,
"저기요!!!!"
저를 부르는 겁니다. 저는 뭔일이 있나 싶어서 그 여자에게 허겁지겁 달려갔습니다.
마침 가게에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있었으면 듣기 싫을 정도의 하이톤과 큰 목소리였습니다.
"무슨일인가여?"
ㅇㅅㅇ <- 이 표정으로 달려갔어요
"아니 왜캐 맵게 해요? 사람 먹으라고 준거 맞아요??"
"제가 아까 다 말씀드렸자나요. 보통 매운맛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라고요"
여기까지가 그 여자와 저와의 말의 요막본입니다.
(그 여자가 말을 조리있게 못해서 저에게 당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제가 밥먹다 뛰쳐나와서 그런지 얼굴에 밥풀이 붙어 있는 겁니다.
그걸 그 여자가 보고는 저에게 계속 뭐라고 했는데
결국 한 말이
"돼지처럼 얼굴에 밥풀 붙이고 다니지 말아라 "
이런 말이 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자에게 말을 했습니다.
(원래 흥분하면 말이 잘 안나오는 성격인데 그 상황에서 진짜 냉정해지더라구요.. 처음 느꼈습니다.)
" 얼굴 피부 자세히 보면 갈라진데가 많아 보이네요 발에 보이는 각질처럼요.. 오 그런데 그걸 화장으로 못 가렸어요. 화장기술 좀 알려주세요 그래야지 그렇게 안 할라구요. 게다가 얼굴이 마치 소보루빵 같아요 겉에 있는 표면 뜯고 싶네요"
이렇게 웃으면서 말을 하니까 그 여자가 울면서 나가더라구요.
결국 속에 있는 말을 꺼내서 말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속에 있는 말만 한거 같아서 좀 그렇네요..
울면서 나가는 모습보면 안타깝고 내가 좀 너무한가 싶은 마음이 드는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