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나이츠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EOS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방치형 게임이죠. 요즘 이오스나이츠 텔레그램방이 짜증나서 이 얘기를 써 보고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짜증날 수 있으므로 읽으실 분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이오스나이츠 텔레그램방은 요즘 불만 성토로 시끄럽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 아이템이 나오고 그걸로 장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장비는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하죠. 아이템과 장비는 다른 유저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거래에는 EOS가 사용됩니다. 초반에는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저가 늘고 아이템 물량이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자 시세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최저 가격에서 거래가 되는 상황이 되었죠.
상황이 이러니 EOS로 현질해서 게임에 들어온 사람 중 손해를 보는 이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불만을 텔레그램방에 드러냈지요. 속상한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좋은 말도 삼세번이지 시세가 떨어져서 재미가 없다거나, 개발진이 일을 안 한다는 푸념을 자꾸 들으니 보는 입장에서 짜증 나더군요,
재미가 없다는 말도 어이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이 게임이 얼마나 재미가 있었기에 해 왔나?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 없을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재미는 수입에 대한 재미겠죠. 그냥 시세가 떨어지고 내가 손해를 보니까 화가 나고 불만인 겁니다. 게임성의 재미를 따지자면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은 계속할 거고 재미 없으면 떄려치겠죠. 계속 뭔가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관심을 갖는 것이 진정 재미일까요? 시세일 겁니다.
요구도 웃깁니다. 요구 사항을 그대로 다 반영하면 어떻게 될까요? 누군가는 불만이 생길 겁니다. 결국 개발진은 참고하겠다는 답변 외에 할 말이 없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그건 다 일입니다. 변화를 주었을 때 예측되는 걸 검토해야 하거든요. 떄로는 상반되는 요구들도 눈에 띕니다.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그것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서 본인들의 불만인 시세 폭락과 이어질 요구들 말이죠.
시세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분들 중 부계정 안 돌리는 분 있을까요? 몇개씩 돌리나 궁금합니다. 그 부계정들이 생산한 아이템이 쏟아지면 시장은 어떻게 될지 생각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남들도 다 하고 그렇게 되어 있다면 피할 수 없는 흐름이군요. 그 흐름에서 본인이 선택한 결과일텐데 왜 그걸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남탓을 하며 반복적으로 드러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위로를 원하는 걸까요? 그런데 누가 위로나 지지를 해 줄 의무도 없잖아요.
보고 있노라니 짜증 나서 저도 한번 징징거려 봤습니다. 두번은 안 할께요. 대신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 해 보고 싶네요.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