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짙은 더덕향이 코끝을 찔러 주변을 살피니 허름한 옷차림의 할머니가 지하철 계단 앞에서 더덕을 까서 팔고 있더군요.
열뿌리정도를 비닐봉다리에 담아 파는데 더덕향에 끌려 얼른 한봉다리 샀습니다.ㅎㅎ
오래전에 할머니가 화롯불에 구워 주시던 더덕구이가 생각 난거죠. 더덕을 얇게 펴서 석쇠에 올려 놓고 화롯불에 구우면 향이 방안을 감싸고 입안에선 쌉싸르한 맛이 어린 나이에도 얼마나 좋던지....ㅋ
#더덕
#초롱꽃과
#더덕속(Codonopsis)
더덕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1431년에 간행된 ≪향약채취월령 鄕藥採取月令≫이나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에는 가덕(加德)이라 표기되어 있다.
가 는 ‘더할 가’이니 ‘더’라 읽어야 하고 덕은 ‘덕’이라 읽어야 하니 더덕이 이두식 표기라 할 수 있다.
명물기략에서는 더덕을 사삼이라 하고, 양유(羊乳), 문희(文希), 식미(識美), 지취(志取)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더덕의 어원을 땅의 기운을 그득히 담고 있다가 인간에 그 덕을 베푸는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토덕(土德)이라고 부르다가, 발음이 변이되어 더덕이 되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토덕이라는 한자를 사용했다면 향약집성방 등에서 이를 가덕이라고 표기할 이유가 없으므로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 옛부터 약효가 뛰어나 모래밭에서 자라는 삼이라고 하여 사삼(沙蔘)이라 불리우기도 하였다.
산속의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 않으며 부엽질이 많고 주변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며 8~9월에 잔가지의 끝에 작은 종모양으로 아래를 보며 꽃이 피는데 끝이 다섯 갈래로 조금 갈라지며 뒤로 말린다.
꽃의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는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