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여행의 여독을 숙면으로 풀고
마카오의 2번째날입니다.
마카오 하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물론 도박, 포르투칼과 중국의 혼합된 문화?
저희 첫날 목적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세인트 폴 성당입니다... 뭐 일부만 남아 있는 곳이죠.
이 성당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마카오 여행을 찾아보시면 많이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침에 일어나 조식뷔페를 다녀왔습니다.
딱 호텔의 아침 뷔페입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끝냈습니다.
마카오의 이동수단은 보통 택시를 타거나, 호텔의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호텔이 각종 상점등을 같이 입점시키거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셔틀이 발달 하였고
대부분 누구나 탑승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세인트 폴을 가기위해서 세도나 광장을 가야 하게 때문에
쉐라톤의 셔틀을 타고 타이파 터미널 -->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코스로 이동을 하여서 도보를 이용하여 방문 하였습니다.
호텔에서 광장까지는 한 500m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도보가 너무 좁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할 수 없이 저는 둘째 녀석을 안고 갑니다...
이제 5살이 되어버려 무게가 꽤 나갑니다... 뭐 군대 행군도 한 남자니깐 이정도 쯤이야는 무슨.. 힘듭니다.
하지만 가장이니깐...
약 500m걸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걷기를 거부합니다.
쉴 곳을 찾아 주거나 흥미있는 무언가를 던줘줘야 하는 시점입니다.
주변을 살피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유인을 하여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시식합니다.
(저 빼고 가족중에 두리안을 즐기는 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아이스크림 가게를 시작으로 여러 가게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에그롤, 에그타르트, 육포...
길에 나와서 막 시식을 권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분위기에 정신을 빼앗겨 다시 잘 이동 합니다.
성당까지 가는 길은 약간의 오르막입니다.
성당을 올라가는 계단을 앞두고 더이상 이동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바로 앞 퍼시픽 까페에 들어가 약 3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성당에 올라가 기념사진 찰칵!
그런데 이 때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의 여행은 이런 것이 중한 것이 아니다...
아무런 흥미가 없었습니다. 단지 길거리의 음식들과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을 즐거워 한 것일 뿐...
내려 오는길에는 'LUSH'매장에 들려서 매장 언니들의 안내를 받으며
여러 비누를 구경하고 손도 씻고.. 결국엔 비누 1개를 구매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 날의 생각했던 일정은 그대로 취소하고 호텔로 다시 돌아옵니다...
아 벌써 나이가 들었나 일정 내용이 가물가물 합니다...
아 돌아오는 길에 거리 과일 가게에서 망고를 1개 사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망고를 한 12개는 먹은 것 같습니다.)
망고를 사왔는데 호텔에 칼이 없어서...
제가 손으로 까고 스픈을 이용해 절묘하게 깍아 냅니다. ㅋㅋㅋ
아빠를 대단한 눈빛으로 봅니다 ㅋㅋㅋ
(솔직히 좀 잘 깍았습니다..)
이날은 이렇게 특별한 일정이 없이 시간을 보내고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을 조금 구경하고
큰아이와 같이 저녁에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요약하면..
아이에게는 관광명소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흥미거리가 있는 곳이 가장 좋은 여행 장소이다.
오늘도 글만 가득한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