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제주입니다.
주말동안 제주에 다녀 왔는데요.
제 입꼬리를 자꾸 올라가게 만드는 에피소드를 남기려 합니다.
저희 딸 이야기예요.
여러분은 누군가 당신을 믿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시나요?
눈빛?
말투?
행동?
저는 우리 딸이 저를 믿고 있구나.
나를 신뢰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이렇게 느낄수 있었어요.
일요일 중문 색달 해변이예요.
파도가 강한편이라 서퍼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는 해변이예요.
이 날은 날씨도 흐리고, 파도도 엄청 강했습니다.
강한 파도는 제 키를 넘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놀이는 하지 못하고
바다에 인접한 곳에 자리를 잡고 모래놀이를 했구요
저는 그 놀이에 필요한 물을 삼다수 500ml로 계속 배달을 했답니다.
약 3시간 정도 그렇게 놀고
큰 아이의 옷에 묻은 모래를 씻어 내고자
아이를 안고 파도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들이 겁이 많습니다.)
둘째는 접근도 못하고 실패!
그런데 첫째는 친구가 하는 모습을 봐서인지
도전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 손으로 안고 파도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제 손에는 작은 떨림이 감지 되었어요.
맞습니다.
아이의 심장소리.
심장이 엄청나게 뛰고 있었습니다.
무서웠겠죠?
그런데도 녀석은 얼굴은 웃으며.. (조금은 언 표정이었지만)
아빠에게 조금 더 들어가기를 요청하였답니다.
저는 아이의 심장 박동을 손으로 느끼며
내 아이가 나를 믿고 있구나 하고 생각 했답니다.
지금까지도 기분이 흐믓합니다.
잘은 표현을 못하지만 그 느낌이 전달되어
읽어 주신 모든 분께서도 미소짓게 만드는 post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