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탐의 림이 덜 그려져도 그림그려주신 이송이님 님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몇번 스팀잇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나 몇번은 들어가지지도 않았고 몇번은 창 뜨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포기했었습죠.
지금은 20분 안에 글을 쓰고 이웃 네명 정도 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를 늘리려고 갔어요.
학교 수업을 시작했는데 학기 끝나고 정산해주는데도 있고 막상 3월에 출강한 학교는 한곳 밖에 없어서 마이너스 통장의 끝을 보았지요.
간 김에 저금통도 털어서 이거라도 입금해달라고. ㅋㅋㅋㅋ
화, 목요일 오전만 동전 받아주는데 불쌍해보였는지 월요일 오후였지만 입금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면 안되지요.
트렁크에 타고 있는데다가... 뒷차 운전자랑 마주보는...
저 차 뒤로 계속 운행을 했는데 서로 눈을 어디 둬야할지 몰라 민망했습니다.
정말 가장 어색했던 신호대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저 사진은 블랙박스 캡쳐본입니다. 제가 운전중에 휴대폰으로 찍은거 아닙니다. "유난님 운전하실땐 사진 찍으면 안돼요." 하실까봐 ㅋㅋㅋ)
그리고 물 사러 마트에 갔어요.
물만 사면 되는데. 저 뒤에 쟤는 뭐죠?
며칠전 일본 술 먹었다고 했잖아요.
우롱하이에 꽂혔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집에서 우롱하이 만들어 먹으려고 산토리 한병을 넣었지요......
마트 계산대로 가는데...
아.. 오늘 마이너스 통장 한도 늘린 사람이 이렇게 비싼 술을 덜컥 사다니. 제정신이냐. 월급 받기도 전에 퇴직금 받은 사람처럼 돈을 쓰는구나. 언제쯤 정신차릴래. 쯧쯧
소주도 사면 안되는데.. 그러다 충동적으로 편의점에서 살까봐 카트에 실었습니다.
프리랜서라 일을 따게 되면 일을 땄다고 돈 쓰고 일 하면서 돈 쓰고 나중에 돈 나왔다고 돈쓰고...
1을 버는데 3을 쓰는 사람이 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돈을 쓸 시간이 없어야 돈을 모을 수 있는데... 게임음악 작업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런일이 잘 없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가난합니다. ㅋㅋㅋㅋ
요즘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지 쉴새없이 매운 음식만 땡깁니다.
매운거 먹어도 매운지도 모르겠고...
집에서 밥 먹을꺼라고 반찬 잔뜩해놓고 매운게 땡겨서 나갔습니다. (가난의 이유 두번째. ㅋㅋㅋㅋㅋㅋ)
동네 시장 칼국수집의 양념장이 엄청 맵습니다.
저는 그 양념장에 거의 면을 비벼 먹습니다.
먹으면서 '이럴줄 알았으면 유정낙지 포장해올껄. 아니다. 엽떡을 먹었어야 됐나? 불냉면집 갈껄 그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매운맛을 보충하고 수업교재 만드려고 집에 오는데 매운 닭꼬치를 포장해가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난의 이유 세번째.. 많이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닭집에 닭꼬치를 그릴에 구워서 파시는데 거기 매운 양념이 또 매콤하지요.
근데 닭집에 갔더니 이제 그거 안팔고 튀긴 닭꼬치만 판다고 하십니다.
그냥 돌아서는데 아저씨가 '윙, 봉 새로 나왔는데 이거 맛있어' 라고 하십니다.
저번에 노트북편 보셨죠? (가난의 네번째 이유.. 영업멘트에 약함)
"허허. 그렇게 맛있다고 하시면 사야지요. 7000원 짜리 (10개) 주세요."
"근데 진짜 먹으면 후회 안해요. 진짜 맛있어요."
"아이고 그렇게 맛있다고 하시니까.. 그럼 10000원 짜리 (15개) 주세요." (가난의 다섯번째 이유... 두번 말하면 두번 삼 ㅋㅋㅋㅋㅋ)
"내가 사라고 했으니 서비스로 한개 더 줘야겠네."
그렇게 닭 윙, 봉 튀김을 16개를 갖게 되었습니다.
근데 아이 두명과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아이 어머니 : 저희 닭꼬치 주세요.
닭집 여사장님 : 닭꼬치는 튀긴 닭꼬치밖에 없어요.
아이 어머니 : **야 너 이거 먹을꺼야? 저번에 그거 아닌데? 아니에요. 그냥 갈께요.
닭집 남사장님 : 어! 아까 닭꼬치 미리 해달라셔서 지금 튀겨놨는데요?
아이 어머니 : 전 그건줄 모르고. 그 전 닭꼬치는 오래 걸렸잖아요. 그래서 미리 해달라고 한건데 **야 너 이거 먹을꺼야? 저번에 그거 아닌데? 어? 먹을꺼야 말꺼야! (화를 내심)
닭집 남사장님 : 그래도 이거 해달라셔서 튀겨 놓은건데
아이 어머니 : 너 먹을꺼야? 어? 너 안먹을꺼잖아?
나 : 꼬치 제가 사갈께요.
아이 어머니 : 애가 안먹는데요. 갈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난의 여섯번째 이유... 쓸데 없는 오지랖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자기는 닭꼬치 못 먹고 다른 아이는 어묵을 먹었으니 자기도 어묵 사달라고 하고 그 어머니는 아이에게 돈을 주며 빨리 가서 어묵 꽂아달라 얘기 하라고 (나무젓가락에) 또 소리를 지르고 큰 소리로 푸념을 늘어 놓으시니 아이는 주눅이 들어 어묵집으로 달려가지 못하고 그냥 엄마 따라 갔습니다.
저는... 이걸 왜 들고 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돈 잘 쓸거면 아까 산토리 한병 집으면서 또 내려놓으면서 수천번의 고민은 왜 하였냐. 어리석은 중생이로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오늘 안에 안먹을지도 모르는 닭을 앞에 두고 수업교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