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지난 시간에 재수하던 시절에 들었던 깔끔한 드럼이 인상적인 노래를 들고 왔었지요.
드럼은 실기시험을 치려면 보통 자유곡 한곡과 즉흥연주(심사위원분들이 음원 틀어주면 거기에 맞춰 연주) 를 하게 됩니다.
첫 입시때는 뭐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드럼선생님이 만들어주신 악보 보고 외워서 쳤습니다.
드럼 실기 전설에는 여러분이 계신데 똑같은 리듬만 주구장창 쳐서 붙은 분도 계시고 트로트곡을 연주했는데 붙었다는 분도 계셨지요.
근데 재수할때는 선생님이 너의 입시곡은 니가 만들어라 하십니다.
아.. 주입식 교육이 익숙한데 난감했었죠.
그래도 서울에서 편의점 알바하며 처음으로 드럼교재 정품으로 샀던 Carter Beauford 생각이 나서 이 분의 교재중에 베낄것이 없나 찾습니다.
이 분은 유명한 Dave Matthews Band의 드러머입니다.
스위치 (양손잡이) 드러머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도 주 플레이는 왼손잡이 기반이라 기본 리듬만 가져왔습니다.
영상은 드럼 볼륨이 더 높은 드럼 교재 영상이라 드럼 소리가 짱 잘들리는데 드럼이 꼴도 보기 싫으신 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드럼강의 동영상을 몇번 보겠습니까. ㅋㅋㅋㅋ
Carter Beauford playing #41 in the studio for his video "Under The Table and Drumming"
멋있죠?
제가 현역때 저렇게 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리듬만 치면 단조로울테니 제가 좋아하는 드러머 Jeff Porcaro 의 Mushanga 리듬을 섞기로 합니다.
Jeff Porcaro 는 드러머 아버지 밑에서 자라 베이시스트 동생과 같이 유명 밴드 TOTO 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그의 연주는 정말 세션을 위한거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고 드럼 솔로를 네마디 이상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지요.
마이클 잭슨 세션으로 참여한 세계적 세션 드러머입니다.
세션 드러머라 하지만 그가 그의 밴드에서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는 또 다르지요.
하아 다른곡도 소개하고 싶지만.
오늘은 교재도 없이 카피도 잘 못하던 제가 VHS 비디오 몇천번 돌려가며 입시곡으로 만들었던 영상입니다.
35초부터 보시면 좋습니다. 바쁘신 분은 3분 부터 보셔요.
그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많은 영상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유투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었으면 전 아직 VHS 비디오 테이프로 그를 봐야했겠지요.
뭐 그렇게 입시를 준비했지만 서울예대는 떨어지고 (무려 심사위원과 아는 사이라 '유난이 왔네' 란 소릴 들으며 입장. 제가 시험보러 온게 저의 선생님의 선생님께 문자로 전해지고 시험장에서 농담을 할 정도였지만. 공정한 결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제 예술대에 요걸 쳤더니 시험장 도우미로 있던 선배들이 잘쳤다고 칭찬해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현역때 생각이 나서 헬스장 갔다가 연습실 들러서 드럼 좀 치다 와야겠습니다.
이렇게 입시 인연으로 좋아하게 된 드러머 두명과 재즈 연주하면서 알게 된 드러머 한명까지 저의 드럼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 한명은 또 다음에 소개하지요.
일요일 잘 보내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