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고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저 혼자 보기 아까워 올려봅니다.
벚꽃을 보면 좀 얄궂다는 생각이 들어요.
활짝 피면 너무 예쁜데 꼭 때마침 비바람이 불어서 금방 꽃이 져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좀 오래도록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게 늘 아쉽습니다.
예전에 여의도 벚꽃축제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벚꽃을 보러 간 건지 사람구경을 하러 간 건지...ㅎ
게다가 날씨는 어찌나 춥던지 덜덜 떨다 왔던 기억이 나네요.
봄옷을 입고 갔는데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지 유난히 춥더라구요.
그 때도 어김없이 바람이 세게 불었더랬죠.
소설 '대망'에서도 벚꽃에 대한 얘기가 나오죠.
오래 전 읽은 거라 잘 기억은 안 나는데
히데요시가 천하를 평정한 후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벚꽃축제를 기획하는데
하필이면 어머니가 도착하기 전인 축제 전날
비바람이 몰아쳐서 벚꽃이 다 져버렸다는...
그래서 벚나무를 붙잡고 히데요시가 절규하던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히데요시가 그동안 가슴 속에 품어왔던 한풀이를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었어요.
그래서인지 벚꽃을 생각하면 가끔 이 장면이 떠오릅니다.
요즘만 같으면 날씨가 좋아서 벚꽃 구경하기 딱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스팀가격이 상승세라 스팀잇에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스팀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한 일이 생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