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계입니다.
영어 글쓰기에 관한 짤막한 연재를 며칠 전에 마쳤습니다.
저는 개발자이지만 영어에도 지대한 관심이 있기에 앞으로 영어에 대한 글들도 자주 올릴 예정입니다.

영어와 완전히 담을 쌓고 지내다가 서른살에 우연한 기회로 아일랜드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어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정말 전혀 못하는 상태로 무작정 일을 시작하게 되어 팀장으로써 팀원들에게 몇 년간 엄청 무시 당하며 설움을 겪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앞에 나서기를 상당히 좋아하던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그 몇 년간은 매일같이 자괴감에 빠져 아주 소심하게 변해갔고 업무능력도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어갔습니다. 의사소통도 안되고 능력도 안되는 팀장이었죠. 아주 똑똑했던 한 팀원은 순전히 저의 능력부재로 인해 퇴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해고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며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몇 년이었던거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런 공포스런 상황에서 영어를 하게되어 어쩔수 없이 영어가 남들보다는 조금 빠르게 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났고 얼마전 귀국하여 종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외국계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수영을 2년정도 한 친구가 있는데 선생님이 두 분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자기가 꾸준히 노력해서 선생님이 된 경우와, 프로 선수로 지내다가 선생님을 하는 경우로 말입니다. 프로 선수정도 되려면 노력만 가지고는 보통 안되며 아주 어릴적에 시작을 했던가 타고난 재능을 겸해야 합니다. 그로인해 수강생들이 어떤 동작이 잘 안될때 본인은 원래부터 금방 잘 됐던거라 도무지 이해를 못하고 잘 가르치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꾸준히 노력해서 선생님이 된 경우에는 수강생이 해당 동작을 왜 못하고 어려워 하는지 이해하고 훨씬 잘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제 영어는 아직도 불완전 하고 여전히 학습중에 있지만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 뭘 어려워 하고 궁금해 하는지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천재 물리학자보다 별볼일 없는 옆집형이 가르쳐주는 과학이 훨씬 이해하기 쉬운 원리입니다.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하는 비슷한 입장에서 앞으로 영어에 대한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