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계입니다.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전고점을 갱신하며 투자자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보유자가 아닌 분들은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을듯 합니다.
저의 비트코인 투자 성공기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 온거 같습니다. 현재까지 무려 4배 이상의 수익을 보고 있으며 이를 인증샷과 함께 소개하려 합니다.
딱 봐도 오래전에 산게 티나는 인증샷입니다. 공개키와 개인키 모두의 일부 QR 코드까지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가져가 볼테면 가져가 보라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무려 4배 이상의 수익을 보고 있는 이 비트코인 종이지갑에는 전설은 개뿔 슬픈사연이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은 저의 비트코인 투자 흑역사에 대한 글입니다. 제가 투자 생초보인데 이걸 잘할리 없죠. 엉엉.
저는 비트코인의 존재를 상당히 초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주변에 100만원 가량 투자했던 친구까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친구는 그걸 얘기할 때 자랑삼아 얘기하기 보다는 아주 수줍어 하며 손사레까지 쳤습니다. 뭔가 부끄러운 얘기를 하듯이 그냥 재미로 한 번 사봤을 뿐이라고. 아마 지금은 빌딩은 아니더라도 집 한채나 최소 멋진차 정도는 샀겠죠. 조금 더 진지하고 강력하게 얘기하지 않았던 친구의 수줍음이 살짝 아쉽습니다.
비트코인 존재도 알고 있었고 심지어 블록체인의 존재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 중요성까지도 알고 있었으며 심지어 살짝 공부까지도 했었는데 문제는 '투자'라는 개념 자체를 너무 죄악시 여겼던 것이었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얍삽한 사람들만 하는 필패의 공식처럼 말이죠. 당시 투자 마인드가 1% 라도 있었다면 지금 제 살림살이가 조금은 더 나아졌을듯 합니다.
그렇게 비트코인은 제게 그냥 위대한 학습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회사에서 개발하는 앱을 테스트 하기 위해 어쩌다 D.CAMP 라는 곳을 며칠 방문했습니다. 그게 올해 3월입니다.
D.CAMP에는 마침 비트코인 ATM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실제로 어떻게 생겨먹은건지 보고 싶어서 단지 호기심으로 한 번 사봤습니다. 그 당시 무려 거금 천원을 썼으며 글 초반에 보이는 종이지갑이 바로 그것입니다.
동료분이 그게 뭔지 물어보길래 저도 수줍어서 손사레를 치며 대강만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분도 나중에 저를 원망하시겠죠. 당시 1비트코인은 백만원대 초반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5백만원이 훌쩍 넘었네요. 후후.
https://blockchain.info/address/18ACTw53HjpM7h8SooU2PPmXDeTuHtfKtq?currency=KRW
보시다시피 저의 천원은 지금 4천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미친듯이 오르고 있네요. 그리고 이게 제가 가진 비트코인의 전부입니다.
그래도 저의 천원짜리 투자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그리고 스팀잇으로 저를 이끈건 확실합니다. 안타깝게 3월에 구매한 종이지갑 비트코인을 두 달 정도 지난 뒤 앱에 넣어봤는데, 무려 2천원이 좀 넘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 천원정도 그냥 주는건가 하고 바보같은 생각을 했지만 무려 두 달 사이에 두배가 오른걸 알게 되었고 현실감을 느끼며 거의 즉각적으로 암호화폐 세계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거의 두 달간은 진짜 매일같이 비트코인을 천원어치 구매할 당시로 돌아가 좀 더 진지하게 투자를 생각하지 못한 저를 원망하며 지냈습니다. 하필 정확히 바로 그 두 달동안 이더리움이 몇 십배 뛰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과거는 과거일 뿐 기회는 또 오겠지 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스팀잇은 제가 한참을 후회했던 올해 초반의 비트코인보다 훨씬 이전의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스팀잇을 나름 열심히 하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뭐 그렇다고 뭔가 교훈을 남기려는 포스팅은 아닙니다 ㅎㅎ
어차피 항상 따는 사람도 항상 잃기만 하는 사람도 없는 투자의 세계에서 가끔씩은 서로의 흑역사를 공유하며 위로를 받았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