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감과 머뭄, 그 역설의 공간에 빛이 있습니다. 빛는 벽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빛은 공기 중에 있는 빛이 아니고 물질화된 빛입니다. 물질은 그냥 물질이 아니고 빛도 그냥 빛이 아닙니다. 역설의 공간이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는 건, 빛이 그 배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들뜨지 않는 건 빛이 물질 속에서 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빛이 인격화된 존재란 알음을 내포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고맙다라고 서로 인사하나 봅니다. 각자가 가진 아상을 비추는 것, 그게 알음알이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환하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