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서 렌트를 하고 다시 파리 시내로 와서 한국인 신혼부부에게 캠핑용품을 구매하고 보르도로 향했다. 이제 500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타지에서 운전을 하고 갈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조금 겁이 났다. 그러나 걱정했던 거와 달리 도로가 너무 잘 되어 있었고 운전 문화가 선진국답게 수준이 높아서 오히려 지루해 하면서 간 기억이 있다. 별로 쉬지도 않고 먼 거리를 달려왔는데도 도착을 하니까 밤이 되었다. 원래는 캠핑을 할 생각이였지만 너무 늦어서 급하게 숙소를 잡고 라면을 끓여먹고 쉬었다. 유럽여행중 처음으로 먹은 라면이였는데 김치와 같이 먹는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사실 보르도는 그냥 스페인으로 가기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떠나기 전에 들린 Dune du pilat은 너무 좋았다. 모래 언덕을 오르면 왼쪽으론 숲이 보이고 오른 쪽으론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잊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앉아서 좀 쉬다가 내려와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카르카손으로 갔다. 카르카손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 되어서 급하게 캠핑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밥을 하고 가져온 참치와 김을 부셔서 고추장과 함께 밥을 비벼서 먹고 푹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