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손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넘어 오자마자 캠핑장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프랑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였고 더 활기차게 느껴졌다. 아마 날씨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자리를 잡고나서 캠핑장 바로 앞에 바닷가가 있어서 친구는 해수욕을 하고 나는 모래에 앉아서 여유를 즐겼다.
그러고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보니 비어있던 자리들이 많이 차있었고 우리 텐트뒤에 캠핑차가 프랑스에서 왔는데 자기들은 내일 떠난다고 교통권이 남았다고 하면서 남은 교통권을 모두 주고 갔다. 그래서 우리도 감사의 뜻으로 신라면 2봉지를 주었다ㅎㅎ매워서 잘 먹었을 지는 모르겠다..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하고 바르셀로나 시내로 가는 전철을 타고 사그라다 파말리아 성당을 갔다. 아직도 공사중이여서 아쉬웠지만 규모며 특이함에 눈길이 가장 먼저 갔다. 이런 건물을 설계하고 만들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웠다. 여기서도 놀라웠지만 바르셀로나를 돌아다니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왜냐하면 이 바르셀로나란 도시는 가우디가 없으면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가우디의 손길이 많이 거쳐갔다. 어딜가나 다 가우디의 작품이었다. 그 다음 간 구엘공원도 가우디가 살던 집도 있었고 다 가우디가 만든 거였다. 이렇게 한 사람의 영향이 많이 간 도시가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많이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