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쇼디치를 가기로 했다. 쇼디치는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와 같은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어딜가나 그래피티가 많았고 그래서인지 그래피티 사진밖에 남아있지가 않았다. 이 날은 그냥 쇼디치에 머무르며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먹고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샵도 구경하고 다양한 빈티지 샵과 음반가게들이 즐비하여 아주 좋은 아이쇼핑을 많이 했다. 무언가를 살 때는 굉장히 신중한 편이여서 영국과 초반에 간 나라에선 아무것도 사지를 않고 마지막에서야 조금이나마 샀다. 여행이 조금 늘어나면서 느낀거지만 남들이 가는 유명한 음식점과 카페보다도 그냥 계획없이 들어가는 샵들과 음식점들이 더 추억거리가 되는 거 같다. 그렇게 저녁까지 먹고서야 숙소에 일찍 도착해서 내일 맨체스터로 가서 볼 축구경기를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