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요일이네요. 하루하루는 참 길게 느껴지면서 일주일, 한달은 꽤 바르게 흘러가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이 벌써 3월 30일...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번뜩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 나 까르보불닭 사야돼!!!!!
까르보불닭이 한정판으로 나왔다는거에 비해 여기저기 어느 마트를 가나 참 쉽게 구할 수 있었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건 온고잉으로 판매해야한다고 말했었는데요, 하지만 정말 예정대로 삼월까지만 핀매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오늘 내일 중으로 까르보불닭을 사서 쟁여놓을 겁니다!!!
(제주 여행기라 써놓고 까르보불닭얘기는 왜케 오래하니...?)
일상으로 돌아오니 제일 그리운건 제주의 맑은 공기와 투명한 바닷가인것 같아요. 제주도도 이젠 미세먼지 하나 없는 청정지역은 아니지만(마지막 날은 제주도 초미세먼지 나쁨 이었어요.) 확실히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진 그 깨끗한 공기는 잊을 수 없네요.
숙소에서 바라본 뷰에요. 여기는 정말 제주 서쪽으로 여행계획 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일박에 12만원이었고 아침마다 이렇게 멋진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구요. 나중에 얘기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 사장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 나오셨더라구요.ㅎㅎㅎㅎㅎ 그후 삼년정도 사시를 공부했는데 계속 실패하셨고 자기는 항상 이렇게 시험에서 낙방해 본적이 없는데 잘 안되길래 그냥 금융권으로 취업 하셨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조식 차려주시고 한시간 정도는 섹소폰도 부시고, 멋쟁이 사장님이셨어요.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이렇게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사장님이 정성스레 만들어 주신 조식을 챙겨먹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저희는 해물라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상호명: 노라바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길 100
캬~ 이건 지금봐도 또 먹고싶네요. 숙취해소용으로 최적의 아침메뉴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는 중간맛(신라면정도 맵기)으로 선택했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라면 8,000원+도시락 6,000원! 14,000원으로 이렇게 멋진 뷰를 감상하며 해장할 수 있는 곳이에요.
바다를 바라보며 부들부들 라면 한입하고 꽃게살이 풀어진 칼칼한 국물 한숟갈 하는 순간 ‘아 내가 제주도에 왔구나’ 제대로 힐링되더라구요. 여기는 정말 술 마신 다음날 코스로 딱이에요. 물론 여기가 아니어도 라면에 저렇게 맛난 해물들을 때려넣었는데 어딘들 헤븐이 아니겠슴까.ㅎㅎㅎㅎ
혹시 김녕해수욕장 아시나요? 저는 작년 제주여행때도 가보고 싶었는데 그때는 코스가 안맞아 못갔거든요. 이번에 찾아가봤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
제주의 바다가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맑고 투명함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어쩜 이렇게 바닷속의 빨강 초록 해초들까지도 투명하게 다 비치는지 정말 예쁘더라구요. 더이상 이 예쁜 바다를 눈으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싶어 저희는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첨벙첨벙 놀기로 했습니다. 옆에 래쉬가드까지 한껏 차려입은 꼬마도 물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저희는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며...
어화둥둥 에헤라디야~~~~~!!! 둘이 미친듯이 뛰어놀았습니다. 몇년만에 바닷물 속에 들어가 노는건지ㅎㅎ 다른 사람들은 돌 위에서 사진찍고 바다 구경하는데, 저희만 물속에서 좋다고 히히덕거리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김녕 해수욕장은 야외 웨딩촬영지로도 유명한가봐요. 여기저기 예쁜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은 커플들이 작가님들이랑 사진찍는데 예쁘더라구요. (그럼서 저런거 다 필요없다 돈낭비다. 우리봐라! 1월에 나온 결혼앨범 두번 펴봤다.ㅋㅋㅋㅋ)
참! 저도 저기서 완전 히트템 하나 구해서 설정샷 하나 찍어봤어요:) 우리도 질 수 없지!
이런게 바로 제주도 여친짤 아니겠습니까? :)
요즘에 제주도에 푸드트럭 많이 유명하죠. 저희도 조금 출출해지니까 푸드트럭에서 이것저것 한번 먹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애월쪽에 해산물 튀김을 판다는 푸드트럭에 가보았는데요.
캠핑용 의자를 비치해둬서 이렇게 트럭 옆에서 의자 펴고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더라구요. 튀김이야 뭐... 더이상 말해 뭐하겠습니까 ㅋㅋ 제주도에서는 어딜가든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음식의 맛을 더욱 높여주는 것 같아요.
제주도 ‘가시리’ 라는 유채꽃길에 커피와 각종 음료를 파는 푸드트럭도 있더라구요. 검은고래라는 곳인데 저희는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신메뉴로 나온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보았는데 제주도 푸드트럭 중에 꽤 핫한 곳인것 같았어요. 밀크티는 오픈하고 몇시간 지나지않아 솔드아웃되고 하더라구요. (푸드트럭의 모든 정보는 인스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번 제주 여행에서 저는 꼭 오름에 한번 올라가보고 싶었어요.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인터넷으로 찾아도 너어무 많아서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드라이브 하다가 그냥 길가다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 보았는데, 여러분 저런 복장으로 올라가면 안됩니다. 오름을 올라갔다오는건 가능한데 나중에 앉으니까 어찌나 엉덩이 허벅지가 따끔따끔하고 아프던지... 원피스로나뭇가지란 나뭇가지는 다 긁어모아왔더라구요. 차안에서 하나씩 떼내느라 죽는줄...ㅎㅎㅎ
제주도에 왔으니 커피브레이크엔 당근케익 하나 먹어줘야죠. 여긴 제주에서 당근케익으로 꽤 유명한 티나케이크라는 곳이었는데 저희는 마지막 바다를 즐기기 위해 테익아웃해서 근처 바닷가 돌덩이에 앉아 먹었어요. 쫀득쫀득하니 짭쪼롬한 크림치즈와 어우러져 참 맛있더라구요. 여긴 커피 맛도 참 좋았어요.
요즘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짝꿍은 이시간부터 얼굴에 그늘이...ㅋㅋㅋ 마지막까지 바닷바람 쐬며 놀기로하고 중문에 위치한 색달해변으로 갔는데 여긴 엄청난 크기의 야자수가 일렬로 뻗어있더라구요.
동쪽부터 시작해서 서쪽 그리고 마지막 공항근처 중문까지 삼일간 참 열심히 놀멍쉬멍 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은 마스크주문 이었어요. 아 정말 목이 아프더라구요... 여태껏 마스크 안쓰고 다녔는데 이제는 안될것 같습니다. 양가 부모님 댁에도 마스크 가져다 드리기로했어요. 오늘은 그래도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다고 하던데, 이번 주말에도 깨끗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금요일이에요:) 맛난 점심 드시고 조금만 화이팅하면 불금!!! 기운내자구요!
또다른 포스팅으로 언넝 찾아오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