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니다.
오늘은 기존의 포스팅과는 다르게 좋아하는 글귀를 스티미언님들과 나눠보려 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희 집 냉장고에 붙어있는 글귀인데 혹시나 제 글씨를 알아보기 힘드신 분이 계실까봐 다시 적어 드리겠습니다.
어릴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내 힘으로 갈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는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는 누구도 모른다.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모든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받을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또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ㅐ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오며
여름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음란하게 말할수록 음란해지며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진다.결국 모든것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나 자신에 달려있다.
백범일지에 나온 김구 선생의 글입니다. 이 글귀는 요가 수업에서 우연히 듣게되었는데요, 고요속에서 한문장 한문장이 제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
이 모든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너무나 마음에 와닿아 집에오자마자 다시 저 글귀를 찾아 신랑에게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 글귀는 저렇게 저희집 냉장고에 붙게되었죠.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김구 선생은 처음부터 우리가 아는것처럼 삶의 열정과 의지가 넘쳐나는 분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시험을 몇번이나 도전했지만 매번 낙방했고, 이미 그때에도 정치판에는 급제하는 자제들이 다 정해져있었으며 부패할대로 부패했었습니다. 과거시험에 회의를 느낀 김구 선생은 풍수, 역학, 관상을 공부해보라는 부친의 말에 관상학을 공부합니다. 그러다 거울에 비추어 본인의 관상을 보았는데 완전 거지상에 흉한 얼굴임을 알게되죠. 이에 김구선생은 크게 실망하고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마의상서]의 한구절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상호불여신호(相好不如身好)
신호불여심호(身好不如心好)
얼굴 좋음이 몸 좋음만 못하고,
몸 좋음이 마음 좋음만 못하다.
이 글귀에서 김구선생은 본인의 얼굴이 비록 천하고 흉하지만 마음으로 인생을 바꾸리라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김구 선생의 젊었을때 얼굴은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인자한 미소의 강단있는 이미지가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부터 밖을 바꾸는 외적 수양에는 무관심하고 마음을 닦는 내적 수양에 힘써 사람구실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니, 종전에 공부 잘하여 과거하고 벼슬하여 천한 신세에서 벗어나겠다는 생각은 순전히 허영이고 망상이요, 마음 좋은 사람이 취할 바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 이후 김구 선생은 본인만을 위한 삶을 살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며 마음을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있는 윤봉길, 안중근 의사와 만나고 독립운동 투사로 국가를 위해 몸바치는 인생을 살게 된거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백범김구 선생님의 비하인드 스토리같은 내용을 알고나니, 저 글귀가 더 마음에 와닿지 않으신가요? 모든 것은 나 자신에 달려있다. 나의 삶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도 지옥으로 만드는 것도 모두 나 자신에게 달려있으며 직업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냐에 따라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참 당연한 기본 지침인것 같으면서도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기 제일 어려운 것들이 아닌가 싶네요.
또다시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허락된다면 이번 주말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하는 시간을 잠깐 가져보시는건 어떤가요? 이제 곧 다가올 봄을 위해서요:)
봄바람에 일렁일 우리 마음을 나 자신이 먼저 토닥여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