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주말 다들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포스팅이 뜸했어요~ 근래에 면접 본 곳에서 같이 일하게 되어 결혼 후 다시 강사의 본업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일을 관둔 9월부터 수업 몇개 빼고는 계속 쉬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직장인 모드로 들어가야 합니다.ㅎㅎ 일주일정도 시간이 남으니 더 격렬하게 놀고싶어져서 이것저것 하느라 그동안 스팀잇 활동을 열심히 못했네요. ㅎㅎ
오늘은 저희집의 네번째 집들이가 있었습니다. 아 그래도 지난번 집들이까지는 흔쾌히 기쁜 맘으로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컨디션도 난조라 그런지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냉장고 안에 식재료도 들여다보지 않고 있다가 어제 급 확인을 해보니 꽃빵도 없고 일회용 접시들도 없고해서 어제는 혼자 네이버지도보고 북창동 중국 식재료 가게까지 다녀왔습니다.
집들이마다 제가 주로 하는 메뉴는 바로 고추잡채!
저희 집에서는 엄마가 한번씩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그 중 하나가 고추잡채였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전수 받아 온 레시피로 매번 고추잡채를 집들이 음식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고추잡채와 함께 홍합찜을 같이 만들어 나중에는 파스타도 삶아 같이 먹고 했는데 지금은 홍합철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열심히 님의 포스팅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이건 한번 해볼만하겠다!’ 했던 깐풍만두로 결정!
냉동실에 있던 고기만두를 해동식혀 노릇노릇 구워주고
저는 조금 다양한 색을 내고싶어서 빨강 노랑 파프리카도 양파 사이즈에 맞춰 잘라주었어요.
냉동실에 있던 칵테일 새우도 투하하고 미리 구워놓은 만두도 넣어 나머지 소스와 함께 쉐킷쉐킷!
님의 레시피에는 양배추를 깔아놓았지만 집에 양상추밖에 없어서 양상추도 챱챱 썰어 그릇에 예쁘게 플래이팅하구요, 그 위에 완성된 깐풍만두를 올려줍니다:)
다들 깐풍만두 한입씩 먹어보고는 깜짝놀라더라구요. 만두로 어떻게 이런 요리를 만들었냐며:) 후훗! 님 덕분에 이렇게 또 집들이 음식 하나 해결했습니다. 이건 예전에 따라해본 단호박스프보다 훨씬 쉬운 레벨이었어요. 정말 간단한 맥주 안주로 제격일듯해요. 어제 밤부터 고생했으니 오늘 함께 상에 올린 고추잡채와 골뱅이소면 사진도 올려봅니다.
이렇게 무사히 네번째 집들이가 끝났습니다... 저는 장렬히 쇼파위로 전사하였구요... 아 이제 집들이 그만하자...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토요일도 the end... 부모님께서 회사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다며 잘 차려주라고 했었는데 님 레시피 덕분에 이렇게 잘 마쳤네요:)
님과 함께하는 스팀잇이라면 요리책 따로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토요일 밤 무엇을하며 보내야할까 고민이네요. 영화를 볼까~ 어제 피망써느라 못본 밥사주는 언니를 볼까...ㅋㅋ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