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과유불급
지나가는 길손이 눈에 밟혀
떨어져 나가는 낙엽을 붙들어맨다
그냥 그대로 놔둬도 좋을 것을
곤히 잠든 별님이 깨어날까
사뿐사뿐 내려앉는 새벽의 이슬
소리치며 뛰어내려도 될 것을
숲 속의 화음이 살짜기 어긋날까
꾀꼬리는 점점 더 즐거움을 잃어간다
언제나처럼 신나게 부르면 될 것을
흩날리는 낙엽은 고독을 노래하고
아침의 전령은 하루를 깨운다
행복의 노랫소리 숲 속에 울려 퍼지면
마음의 짐들은 허공으로 날아간다
흐르면 흐르는 대로
멈추면 멈추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