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씽어 쏭 입니다ㅎㅎ 모두 맛난 점심 드셨나용?
오늘은 저를 포함한 여러 스티미언 분들의 '소확행'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300팔로워 이벤트를 빙자한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감을 주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우리나라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소확행이라는 용어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6년에 발간한 수필집 ‘랑겔 한스 섬의 오후’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설 속에서 하루키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 등을 소확행으로 묘사합니다.
2015년 12월 한국에 출판된 일본의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의 저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에도 소확행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그는 일본 젊은이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사회라는 커다란 세계에서는 불만을 느끼지만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작은 세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소확행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혼술, 맛집탐방, 셀프 인테리어 등이 소확행의 한 단면이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가격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가성비'가 아닌, 성능보다 만족감을 뜻하는 '가심비'가 부각되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합니다. 기왕이면 덤이 붙은 상품, 같은 값이면 디자인이 예쁜 것을 구매하는 마음입니다.
소확행은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면 안된다는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것 또는 그러한 행위를 뜻하는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길티 플레져는 떳떳하지 못한 쾌락을 의미로 부정적인 어감으로 사용됩니다. 매년 역대 최고 실업률을 경신, 치솟는 세금과 오르지 않은 연봉, 조기은퇴자 급증 등 팍팍한 현실 속에서 소확행은 일종의 '숨구멍'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루키 소설에 나와 있는 것처럼 소확행은 정말 별 게 아닙니다. 시간과 장소, 돈의 크기 등과 상관 없이 자신에게 소소한 행복감을 줄 수 있다면 그 뿐입니다.
제 소확행은 2개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나는 주말에 라면을 먹으며 밀린 드라마 몰아보기, 다른 하나는 예쁘게 옷을 입고 화장하기 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전 틈새라면 성애자ㅠㅠ 콩나물+떡+만두+달걀+파+마늘 추가)을 흡입하며 드라마를 한 5~6회 정도 몰아보면 얼마나 행복하게요~~~~?(빅마마 이혜정 따라하는 홍윤화 음성지원)
이날만큼은 아주 프리하게 입고 아주 프리한 자세로 자빠졌다 엎어졌다 앉았다 누웠다 하며 티비만 죽 때립니다ㅎ (저번 주는 당직하고 뭐하고 뭐하느라 못했네요...) 매순간 긴장하고 굳어있는 제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유일한 날이죠.
또 다른 소확행인 예쁘게 나 자신을 꾸미기! 평소 옷과 화장품, 악세서리 등에 관심이 많은데요.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스타일이 너무 바뀌어버렸습니다. 옷은 말할 것도 없고, 과감한 헤어스타일, 무지개빛 아이라인에 메이크업 큐빅을 얼굴에 붙이고 다니던 아이었는데... 옷가게에서 알바할 때 사장님이 "이쪽 일 하면 잘하겠다"고 자기 따라서 계속 일하라고 하셨는데..
무튼 입사하면서 생전 처음 블라우스와 바지정장이라는 걸 입어봤다면 믿으시겠나요? 항상 '힙'하고 '핫'한 패션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젠 개성 따윈 안드로메다로.....
그래서 쉴 때 만이라도 평소 제 스타일대로 하고 다닙니다. 저는 화장하고 옷 이것저것 갈아입어보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회사에 출근하는 지금도 아이라인 만큼은 포기를 못하네요. 물어보면 화장하느니 30분 더 자겠다고들 하던데 전 30분 일찍 일어나 화장하는 편이 더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정도면 체질인게지요 호호호ㅎㅎㅎ
#자 여기서 300팔로워 이벤트 나갑니다! 스티미언 여러분의 '소확행'을 공유해주세요ㅎㅎ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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