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난다입니다............
지금 저의 기분은 이러합니다...... [아래는 리움 미술관에서 했던 전시의 일부입니다. 딱 비극 속 주인공 같지요ㅠㅠ]
다름이 아니라 어젯밤 연구실을 나서면서 다 쓴 종이 뭉치를 열심히 열심히 끌어 모아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맞은편 건물에 폐지 모으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매일 매일 매일 마주치기 때문에 저 혼자 친밀감이 느껴져 연구실로 배달시키던 택배도 웬만하면 집에서 받아 꼭 꼭 상자를 집 앞에 내놓고 있었습니다.
어제도 혼자 뿌듯한 마음으로 종이 모으는 곳에 연구실에서 챙겨온 에이포 뭉치를 턱하니 두고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오늘 연구실에 와보니, 박사선생님께 피드백 받은 제 논문을, 소중한 제 논문을!!!!! 같이 내다버린 게 아니겠어요?
...........
하나하나 볼펜으로 피드백 주시고, 제가 또 온종일 펜으로 수정하고 보완한 자료라 무엇도 되돌릴 수 없는 자료인데 말이예요....
제가 제 손으로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얌전히 연구실 앞에 버렸으면 찾아보기라도 할텐데. 박사선생님의 노고와 제 노력과 더 나은 질의 논문. 이 셋을 한 번에 갖다 버렸네요.. 눈물나는 아침입니다 (ㅠㅠ)...........
멍청함에 비해 너무 큰 비용일 치뤄 속상하네요 (ㅠㅠ).... 똑부러진 인간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