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난다입니다 ;->!!!
아무 사진이나 올리려고 뒤적거리다가, 기분도 좋으니 제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캠퍼스의 겹벚꽃+저의 귀 사진으로 시작을 해봅니다 (╭☞• _•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을 차리고.
저는 4일 전에 님께 스팀파워를 위임받게 되었어요.
부러 공지 띄우시지 않고 조용히 주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올려도 되는 것인지 조심스럽지만,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조심스러운채로 이렇게 글을 작성하여 봅니다.
위임해주신지 며칠이나 지났나 하고 보았을때 4 days ago라고 떠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체감상 40일은 지난 것 같았거든요 ㅎㅎㅎㅎ 4일간 스팀잇에 엄청나게 몰두하였나봅니다. 몰두한만큼 제가 느낀 저 스스로의 소소할수도, 중대할 수도 있는 몇 가지 변화가 생겼는데요. 그 중 가장 크게 느끼는 한 가지만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팅에 대한 책임감이 엄청나졌다는 사실이 가장 크게 와닿습니다.
단순히 '나에게 이만큼의 스팀파워를 위임해주셨으니 그만큼 열심히 해야해!'라는 생각 때문만이 아니라, 제가 하나의 글을 더 읽고 한 번의 보팅을 더 할 때마다 누군가가 쓴 글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고, 그게 다시 우리 전체의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이 소즁한 시간에 보팅이나 한 번 더해!!!" 라는 생각ㅎㅅㅎ
그런데 또 그것이 스트레스로서의 동기로 작용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 있고 스팀잇의 세상이 조금이나마 더 공정한 배분을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신나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머리 쥐어 뜯으며 공부하다가도, 잠깐 잠깐 보팅 한번씩 하고 휴대폰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그렇게 평화로워질 수가 없습니다. 성선설을 뒷받침하는 경험적 현상으로 보고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지난 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인간의 악이 연약함에서부터 온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애니웨이!
모든게 빨라지고 간편해진 현대사회에서, 타인에게 보탬이 되어주는 일조차 이렇게나 간명해지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편리하고 환영할만한 일인가요.
또 애니웨이!
어제 밋업에서도 자신이 보팅을 누르는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저는 정말 마음이 가는 글에 보팅을 하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간다는 게 정말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제 패턴을 살핀다면
- 누가 보아도 진심을 담아 열심히 작성해주셨는데 관심을 받지 못한 글
- 정보가가 높은 글
- 새로 오셔서 낯설어 보이시는 분들의 글
- 축하할만한 사건이 있었던 분들의 글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팀잇 세상에서만큼은 소외되는 분들의 수가 적었으면 해요.
소외에 더 예민한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군분투 하지 않을 수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이제는 그런 글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인간은 정말 생존이 최우선의 목적이기 때문에, 내가 생존 가능하다 싶을때가 되어서야 타인의 생존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자 연약한 동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위임받으신 분들 대부분이 저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많은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고 있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8ㅅ8 저는 제 페이스를 맞추어가며 나름의 노력을 하려 합니다.
제가 특히나 노력하고 싶은 부분은 이미 자기어필을 잘 하는 자들만이 살아남는 세상이기 때문에, 스팀잇에서는 조금이나마 다른 현상이 있었으면 해요. 세상에는 자기어필을 공격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너무나 벅찬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절반은 그렇지 않을까요?
공격적인 자기어필의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구마구 말을 많이 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에 아주아주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서 글을 많이많이 써나가지 않더라도 조용조용히 자신만의 세상을 꾸려나가며 조근조근, 천천히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사람들까지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세상은 내향적인 사람들에 의해 돌아간다고 하는 말도 있지요. 제가 그런 분들을 잘 찾아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8ㅅ8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스팀잇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학생이 아니라, 타 전공생들을 많이 뽑기로 유명하세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발전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팀잇에서도 다양성을 갖추어야만 우리가 이 체계를 견고하게 유지해나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물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자기어필의 방식도 폭풍 응원합니다! 저도 따지자면 그런 편의 사람이거든요 ;->
..... 급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제가 쓴 글 중 가장 횡설수설 두서없는 글이지만 마음이 닿기를 바랍니다 8ㅅ8
위임해주신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8ㅅ8
한 줄 요약 하자면, 평온하고 행복한 스팀잇 세상에 이바지 하고 싶은 신난다입니다 8ㅅ8 내일 아침 이 글을 대폭 수정할 것 같은 이 예감 8ㅅ8
일주일의 마지막 밤 편안하게 마무리하세요!
신난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