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냥하세요 신난다입니다. 저는 지금 첫 출근길에 있습니다. 통근버스를 타러 가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경로를 이탈하여 뺑글뺑글 돌고 있습니다. 엄마 왜그래...
저는 오늘 한숨도 못잤는데, 통근버스를 과연 제대로 탈 수 있을까 염려되어 자다가도 벌떡 깨고 통근 버스를 놓치는 꿈을 꾸고 혼자 난리 부르스를 떨다가 눈을 뜨니 씻어야 할 시간. 저는 어찌하여 이렇게 소심할까요 흑흑. 가서 일하고 혼나는 것에 대한 염려는 없고 오로지 낯선 버스를 잘 탈 수 있을까에 대해만 잔뜩 쫄아있습니다. 잘 탈 수 있겠지요 ㅠ.ㅠ.....
오늘 옷을 입는데 병원은 워낙 보수적인 곳이라 아주 단정히 차려 입었습니다. 그러나 자아표출 하고 싶은 욕구가 꿈질거려 체크무늬 양말에 빨간 체크무늬 운동화를 신고 말았습니다. 반지도 오른쪽에 세 개나 꼈어요. 전 저로 남을 겁니다.
1, 2월은 월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출근으로 쳐주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첫 출근길입니다. 제가 출근 같은 것을 하다니 정말 안심이고 싫어요. 지금 거의 죽으러 가는 사람의 표정. 놀 때가 좋았습니다. 이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노동하러 가야겠지요. 위로가 되는 것은 자고 일어났더니 6달러를 찍은 스팀. 스팀잇 사랑합니다.... 직장인 분들 새해 첫 출근 모두 화이팅이어요. 신난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