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끝장토론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한달인가 두달전에 찡자()와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양쪽 편을 나눠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했는데 잊고 있다가 얼마전 제이미(
)가 논쟁이 될만한 것에 대해 콘텐츠를 준비한다는 이야길 보고 다시 한번 생각나서 시작하게 됐죠.
그 첫번째 주제로 설리의 노브라 사진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사실 이 논란은 꽤나 된 이야기지만 가볍게 시작한다는 마음에서 해본건데 그리 가볍진 않았던것 같기도하네요. 그리고 설리의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댓글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싸웠던 것 같은데 스팀잇에서는 의견이 비슷해서 다른 의견들을 들을 수는 없었네요.
저도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설리가 노브라를 하든 말든, 사진을 올리든 말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나아가 모든 여성이 브라를 안하는것이 낫다고까지 생각합니다.
넥타이도 해보면 느슨하게 해도 상당한 압박감과 얼굴로 열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슴팍에 꽉 조이는 것을 항상 하고 다녀야 하다니요...생각만해도 고통스러울 것 같네요.
많은 여성들은 아마 하기 싫어할 것 같아요.
그러나 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부끄럽기도하고 아름다움을 위해 억지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여자들끼리의 치킨게임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분명 처음엔 다들 안했을 것이고, 누군가 개발하면서 아름다움을 위해 하나둘 시작하면서 문화가 됐고 이제 불편함을 느끼지만 안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해도 계속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엉덩이뽕도 생기고 골반뽕도 생기며 더욱더 힘들어지게 생겼는데요.
여기서 설리의 저런 행동은 많은 여성들을 브라의 억압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설리 한명이지만 하나 둘씩 늘어나다보면 어느새 브라를 안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지는 세상이 오겠죠.
우리가 외국사람을 볼 때 노브라의 외국인들을 보는데 그들을 보며 어색해하지 않는데 오히려 한국사람이 노브라를 했을 땐 서로 어색해지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남의 시선을 덜 신경쓰며 자신의 편의를 쫓는 여성들이 하나둘 생기면 브라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겠죠.
노브라는 남자들로 하여금 성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고도 하는데 저는 그것이 가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금지된 것을 욕망한다라는 말을 지난 번에 적었었는데 가슴에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누드비치에 가면 아마 누구나 다른 사람의 벗은 몸을 보면서 성적으로 흥분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해요. 계속 보니 자연스러워지는거죠.
그렇다고 남자인 제가 노브라를 해야한다라고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시위할 순 없습니다. 누가봐도 변태같잖아욬ㅋ
하지만 엄마, 이모, 고모, 제수씨, 조카가 여자인만큼 그들이 좀 더 편하고 가볍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