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렵게 직접 만들어??? 라는 마음이 간절했기에,, 괜히, 어설프게 조립하고 만들었다가, 좋은 제품도 오히려 탈이 날 수도 있어.. 라고 할 수 있는 일을 미뤄 봅니다. 게다가, 게으른 마음이라는 것이 한번 발동을 하다 보니,, 결국엔 그래도 한번 사면 최소 10년은 넘게 쓸텐데,, 아니 다시 이사가는 날까지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쓰지 않겠어?? 라는 생각을 하며, "그래그래,, 가구는 전문가가 만들어 놓은 제품을 사야지.." 라고, 결론 내어 봅니다. ^^;
우연한 기회에 들르게 된 한 가구매장이었습니다. 이사는 했으니 횡하게 거실을 두는 것 보다는, 뭐라도 좀 채워 볼까 라는 마음은 항상 하고 있었지만, 막상 남 주는 선물이라면 벌써라도 구매 했겠지만, 막상 스스로가 사용할 물건이라 생각하니, 100번은 고민하다 결국 아직 구매하지 못한 그런 품목 중 하나 였습니다.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 보니,,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드는 것들 투성이었습니다. 정말 결제만 하면 되는 것을 고민도 참 많이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째든, 한참을 둘러보고, 나름의 결론과 함께, 몇가지 집기를 구매해 왔습니다. (벽에 못을 박는 것을 그리 좋아 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집안 어디라도, 시계를 제외하고는 뭘 걸어 두거나 하는게 없어서, 옷걸이와 몇 가지를 담아 왔습니다.)
당장 급한게 아니었기에, 옮겨만 두고 틈 날때 조립해야지 했는데,, 함께 다녀온 아이의 입장에서는 마치 장난감이라도 되는냥, 당장 뜯어서 조립을 해야 하지 않겠나 라는 전투적(?)모드로 돌입을 하게 됩니다. 어느새 이렇게 까지 자랐구나 싶으면서도,,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면서 말이죠.. 게다가 "내가 만들어 줄테니,, 아빠는 쉬고 있어.." 라는 말에 순간 울컥 하기도 합니다.
정말 아빠 마음을 헤아리는 것 이었을까요?? 아빠가 있으면 걸리적 거려서 였을까요??
아이한테 마치 선물받는 느낌 이랄까요?
이런 작은 즐거움이 어쩌면, 힘겨운 일상마저도, 모두 분홍빛 아름다움으로 만들어 주나 봅니다,, ^^;
(부러우시면 지신겁니다..ㅎㅎ~, 이번 주말은 아이들과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집안 손보기를 해보세요.. 생각 했던 것 보다 분명, 아이가 더 자라 있을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