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빠와 있어서 그런걸까요?? ^^;
아빠가 해주는 음식을 투정 한번 없이 잘 먹어 주는 아이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비록 작년까지만 해도 어린나이기에 김치를 먹으려면 항상 생수에 한번 조물조물 씻어서 주었던것 같은데, 어느샌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아빠, 이제 나도 그냥 먹을 수 있어요.." 라고 말이죠..
얼마 후면, 벌써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으니, 그 만큼 저도 아이도 자라고 있나 봅니다. 인스턴트나, 간편식, 패스트푸드를 제가 잘 찾아 먹거나 하지 않다 보니, 정 급하거나, 시간이 없을 때 말고는 비록 맛은 그닥 그래도 가능한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그런 생활패턴 덕분이라도, 찌개류나, 탕류, 나물을 참 좋아라 하는 아이가 더 없이 고마워 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얼마전 큰 수술을 하고나서도 주치의 담당 선생님의 말씀이었던 "다른 아이들보다 회복속도가 두배는 빠르네요.. 평소에 밥 잘먹나요??" 라는 말에 당당하게!! "네 그럼요.. 참 잘먹습니다.." 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휴일인 오늘, "OO야.~ 점심 뭐해 줄까??" 라는 물음에..
"아빠,, 고기 많이 넣고, 찌개 좀 끓여봐.. " 이러네요..ㅎㅎㅎㅎ
고사리 같은 아이와 함께, 김치통을 꺼내서 같이 만들어 봅니다.
김치지개의 레시피는 인터넷에 찾아 보면, 정말 사방에 널려 있을 만큼 많이 있지만, 그 어떤 레시피 보단 간단하면서, 그 맛은 일품인 그런 레시피를 공개해 드립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Tip 두가지..)
첫째, 맛있는 김치가 필요합니다. (것절이 보다는 가급적 맛이 충분히 든..)
둘째, 아낌 없는 고기 투하..
이렇게 두가지만 고려하신다면 정말 그 어떤 김지찌개보다 평타 이상의 맛을 보장하지 싶습니다.~ ^^;
(양을 가늠하기 위해서, 몇 가지 단위를 더해 봅니다. )
냄비크기 : 라면 끓이는 냄비보다 조금큰 크기.. 보통 편수냄비라고 하는..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는 손잡이 한쪽의 냄비를 떠올려 보시면 될 것같아요..
김치량 : 그 냄비의 1/3 수준..
고기량 : 한 500g 정도 (사진에서는 528g), 도톰한 삼겹살도 좋지만, 끓이고 나면 기름이 너무많이 나오기에 기름이 좀 적은 목살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냉동 보다는 냉장이 푹 끓인 후 비린 맛이 확실히 적습니다. 100g당 1000원 수준도 있지만, 브랜드가 쪽 좋다기 보다는 당일 판매제품으로 2000원 수준 때의 돼지고기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step1. 냄비에 김치 그리고 김치를 포함한 물이 전체 1/2수준되도록 담고 끓입니다. (김치를 넣을 때, 양념과 국물은 같이 넣어 줍니다. 나중에 별도로 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야채 육수를 미리 얼려서 사용하거나 준비해 두고 사용하시는 분이 있다면 생수(맹물)보다는 더~ 좋습니다, 전 맹물도 좋습니다..)
step2. 물이 끓어 오르면, 고기를 통째로 투하 합니다. (뚜껑은 열어 둡니다~.. 안그럼 넘쳐요..)
tip. 이때, 조미료 No~. 육고기요리, 생선요리 등에 비린맛을 잡아 줄 수 있는 맛술을 조금(한큰술 정도) 넣으면 좋습니다.
step3. 고기의 핏기가 없어지고, 살짝 익었다 싶으면 주방가위 등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step4.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약불로 줄이고, 뚜껑닫고 10~15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끝.. 아주 간단하죠?? 맛도 보장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새마* 식당의 7분 김지찌개 스타일 입니다.)
(끓고 있는 영상도 하나~ )
큰 사라에 따뜻한 밥, 그리고 약간의 김가루,, 슥슥슥.. 비벼서 드시면,, ^^;
(다음에는 아이가 좋아라 하는 재육볶음과, 오징어 볶음도~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