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아직 초등학교에 취학하지 않은 딸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제법 자랐다고, 휴일에는 아빠 생각해서 늦잠도 자줍니다.. ^^; 늦으막 일어난 아이는 온통 하얗게 덮인 창문 밖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햇님도, 눈에 덮혀있어.. 다행이다.. 그치??"
(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대답 못한 저는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이어 갑니다..)
"맨날 맨날 더웠을 텐데.. 이제 좀 덜 덥겠다.~.. "
"아빠!! 초코맛 도너츠야..!!"
(전 어젯 밤..도너츠를 사온적이 없는데.. 말이죠..ㅠㅠ)
(초코 맛 도너츠 찾으셨나요??)
"추울까봐 모자 씌어 놨어..?"
(감기라도 걸릴가 24시간 난방 풀 가동 중인데.. 춥다고??)
"불이 안켜저 있으니깐.. 몸도 얼굴고 하얗잖아.. 눈처럼.. 추워 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모자 씌어 줬어.."
"우리는 대상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정말 있는 그대로를 보고, 말하고 있는 걸까요??"
이미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너무 많은 것을 고려 하나 봅니다.. 나는 분명 색안경을 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벗어 버릴수 없는 색안경"을 말이죠..
(주변의 눈치 때문에, 내 입지 때문에, 그 동안의 공든탑이 있기에, 나는 다른 목적이 있기에, 이러면 사람들이 좋아해서??, 주목받고 싶어서,,그 놈에 돈돈돈,, 휴.. 누구나 다 말은 하지 않아도 이유 하나 두개 쯤은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역시 잘 포장해서 말이죠......)
갈기갈기 물어 뜯은 분들.. 그리고 심하게 뜯긴 분들,,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숟가락 놓으면 마치 동참한듯 거드는 분들.. 모두가 큰 상처를 내었고. 동시에 큰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 조차 오지 않지만... ㅠㅠ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치유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만약 이 일들이, 치밀하게 계산하고 기획했었다면 소름 돋을 정도의 천재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막연히, 탐욕의 위임을 통한 조장이었다면, 불순한 의도와 잘못된 생각들이 만들어낸 전쟁을 치른 것이겠죠.. 그리고 이 전쟁에 참여를 했던, 관망을 했던, 상관없이, 가해자는 없는 모두가 피해자 일뿐이 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 쉽지 않겠지만.. 색안경 없는 그런 눈으로, 세상도.. 그리고 당신도 바라 볼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