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 책장에 맞벌이 부자들 이라는 못보던 책이 꼽혀 있길래 꺼내 봤습니다.
안주인님이 지난번에 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왜 안읽고 있지?)
제목이 흥미로워 펼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도 맞벌이 부부라 읽는 내내 굉장히 공감하면서 몰입했네요.
맞벌이 부자란?
바로 지금 당장 맞벌이를 통해서 얻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없어진다고 해도 주거용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잉여자산만으로 부부가 현재 생활 수준을 종신토록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부
책에서 말하는 맞벌이 부자의 정의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 처럼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부자라는 목표를 생각해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선 이런 명확한 목표를 잡고 나야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비용과 앞으로 필요할 비용, 퇴직 후에도 일정한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등에 대해 진지하고 현실적인 고민이 가능해 집니다.
맞벌이를 하면 단순하게 같은 월급을 받는다 가정하고 생각했을 때 1+1 = 2 가 되어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1+1 = 1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상황과 이유를 설명하는데요.
솔직히 저희 집도 크게 다르지 않다보니 맞아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쉽지는 않지만 1+1 = 3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읽으면서 한번 해볼만 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책에서 얘기하는 맞벌이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부부간의 소통 입니다.
맞벌이이기에 더욱 흔하게 일어나는 각자 지갑을 따로 관리하고 금융 계획이 분리되는 불통으로 인해 많은 손실이 발생하는 예를 들고 반대로 부부간의 소통을 통해 동상동몽 부부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두번째는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기 위해 1억 만들기 2억 만들기나 내집 마련하기 같은 단편적인 목표를 설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목표는 이룬다고 해서 평생을 담보하는 목표도 아닐 뿐더러 목표의식도 약해지기 쉽죠.
주택자금/교육자금/노후자금/예비자금에 이르기 까지 장기적인 인생 플랜을 토대로 세부적인 계획들을 짜놓아야 합니다.
세번째는 실행능력 입니다.
아무리 저금리 시대라 해도 저축과 보험의 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빠른 의사결정과 투자를 위한 실행 능력이 더해져 3W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노후 계획이 나오는 거죠.
[p57] 할인에 민감하면 그만큼 싼 가격에 불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사들이게 되는 대량 소비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큰 것 보다는 작은 것에 민감한 소탐대실형 소비다. 물론 이런 작은 소비습관도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비 맞벌이 부자들은 큰 목표를 위해 먼저 소득수준에 걸맞는 차와 집을 선택하고 큰 씀씀이를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p95] 맞벌이 부자의 길은 객관식 문제처럼 딱 하나의 정답만을 찾아내는 과정이 아니다. 뛰어난 한 사람이 정답을 찾아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두사람이 함께 답이 무엇인지를 찾아가고 끝내는 그것을 정답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소통능력이란 결국 서로 얼마나 정보를 잘 공유하는지의 여부다. 또 그렇게 공유된 정보가 얼마나 합리적인 결정을 이루어내는지의 여부이기도 하다.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결정은 실패하는 경우가 적다. 혹여나 실패했을 지라도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 연속으로 실패할 확률을 낮춘다.
[p106] 꿈이 없으면 산에 오르면서 남들이 쉬는 곳에서 쉬고 남들이 내려갈 때 그냥 내려오게 된다. 원하는 목표가 확실하게 생긴다면 정말로 그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상의 이목이나 시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p126] 예산은 소비를 옥죄는 굴레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적인 자유를 선물한다. 통제 없이 마음껏 소비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불안감이 찾아오지만 사전에 예산을 통해 설정된 범위 내라면 고민없이 쓸 수있어 오히려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
[p148] 평소 저축을 통해 꾸준히 투자할 목돈을 형성해 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축구 경기에 비유해보면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골을 넣기 위해서는 미드필더가 공격수에게 공을 제 때 공급해 주어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아무리 좋은 투자 기회를 만난다고 해도 필요한 현금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p188] 맞벌이 저수지 통장을 만들자
증권사의 CMA 중 MMF형, RP형으로 만든다.
매월 소비예산의 5%를 자동이체한다. (이 5%는 월 소비예산에 포함됨)
저수량은 한달치 월 소비예산을 넘지 않도록 한다.
[P189] 맞벌이 오아시스 통장을 만들자
증권사의 CMA 중 MMW형, 종금형이 적합하다.
1년 동안 이벤트 자금을 보관한다.
가계 연 소득의 24분의 1 이하가 적당하다.
[P243] 맞벌이 부자들은 퇴직금 또는 퇴직연금을 절대로 일시금으로 인출하지 않는다. 아예 퇴직금이란 것을 현재의 돈이 아니라 미래에 퇴직자가 된 자신의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은 소득이 있지만 20~30년 후 퇴직한 미래의 자신은 지금과 같은 소득이 없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P289] 우리는 이제 자신에게 새로운 사회적 연령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바로 '0.8의 법칙' 이다.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 온 사회적인 연령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이다. 자신의 나이에 0.8을 곱해보자. 계산 후의 나이가 실제로 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나이다.
70세 노인이라고 할지라도 56세처럼 살아가야 하고
60세 어른은 48세의 중년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며
50세 장년은 40세의 열정과 노력으로 살아가야 하고
40세 중년은 32세 젊은이의 패기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면서 오히려 경제 부분에 대한 소통은 거의 하질 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항상 각자 회사 일과 육아에 치이다가 적당히 타협하고 눈감으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분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해 왔다면 힘든거야 뭐 똑같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걸 이루고 손에 쥐고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책에 소개된 0.8의 법칙을 적용해 보니 제 신혼 무렵의 나이가 나왔습니다.
실제로는 아쉬운 시간이 이미 많이 흘러갔지만 다시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는 듯 합니다.
부자를 꿈꾸는 많은 맞벌이 부부들 또는 예정인 분들께 이 책을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