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이 모르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한테도 미소짓고 웃는 이유는 아마도 '예의'의 관점인 것 같다. 외국에서, 특히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면 예의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방어 방식을 예의를 갖춤으로써 보여주는 것 같다. 말 한마디, 행동 한마디만 잘못해도 중범죄가 될 수 있는 일도 많고 겉으로는 쿨해보이지만 오히려 속으로 저 사람이 얼마나 배운 사람인지, 예의가 얼마나 갖춰졌는지 판단하는 것 같다. 남의 나라에 산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 사람들에게 민감한 부분은 절대 건드리면 안되고, 자기 나라에선 암묵적으로 가능했던 것이 외국 오면 큰 범죄가 될 수도 있다. 겉으로 웃고 있는 저 미소 속에 얼마나 많은 계산이 오고 가고 있을까. 오히려 무뚝뚝한 한국인들이 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