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썼다.
우리회사는 종이사직서가 아니라 회사 포털에 시스템으로 사직서를 입력하는 것이다.
사유를 적으시오.
그냥 날짜를정하고 제출만 누르면 되는것인지 알았더니 사유를 적으라고 한다. 사유?
내가 왜 퇴사를 하는것이지..?
적성에 맞지 않아서? 급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대인관계? 매일 야근을 해서?
일단 데이터를 뽑아내고 분석하는 일이 내 적성에는 맞았다. 급여? 나는 돈에 큰욕심이 없다. 대기업치고 많은 급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한다. 대인관계? 우리 층에서 대인관계로는 탑3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매일같이 야근을 해서? 그래 이거 같다.
이번주에도 이런 포스팅을 했었다.
나는 큰 행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가족들과 따듯한 저녁을 먹고싶은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위로해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같은 일을 겪고있었다.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행복하기위해 일을 하지만, 일을 하기위해 행복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밖은 지옥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라는 미생의 대사.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는걸, 다른길을 찾아야 한다는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한다. 재 취업이 될지, 사업을 잘할수 있을지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때문에.
기차가 낭떠러지로 향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당장에 뛰어내리는 것이 무서워 내리질 못하고있다.
결국 낭떠러지에 처박힌 기차. 그리고 그안에서 죽은 사람들.
당장의 두려움때문에 미래를 포기한다면 그것은 행복한 삶일까?
용기를 내본다
용기를 내보려고한다. 당차게 세상밖으로 나가보려고 한다. 이러고 팀장님, 상무님의 설득에 사직서를 철회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탈출을 시도했던 사람으로 낙인찍힌채로 회사를 다닐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용기내서 나의 목소리를 내보려고한다. 이건 아니라고.
회사가 있기전에 사람이 있는것이라고.
집에서 4~5시간 겨우 숨만 쉬고 나오는 삶.
이건 아니라고 외처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