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요미식회에서 이 집이 소개되었을 때
그야말로 눈이 번쩍 + 침이 주르륵.
시금치 대신 말린 나물을 푸짐하게 넣은
이제껏 맛보지 못한 새로운 김밥이었으니까요.
당장 달려가고 싶었으나
평일 저녁에 가면 재료 소진으로 문이 닫혀있을 것만 같고
주말에 가면 줄을 한 시간 넘게 서야할 것 같은
수요미식회 괴담 하나 늘었네요~ 분위기랄까요. ㅠㅠ
이렇게 숙제 같은 마음으로 내내 남겨두었던 이 집을
어느 가을, 평일 점심에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조선김밥
02-723-7496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1길 78 (소격동 159)
매일 11:00 - 20:00 / 일요일 휴무
Break time 14:30 - 16:30
(주의!) 지금은 가격이 올랐어요.
김밥 4,800원, 국시 7,000원.
콩비지 가격은 그대로.
오뎅김밥과 조선김밥이 한줄씩 나왔습니다.
반찬들도 너무 정갈하네요.
된장으로 간을 한 조선국시입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푹 익은 부추김치가 독특하고 좋았어요.
늘 부추김치를 담그면 처음에만 맛있고
시어버리면 처치곤란이었는데 장국수에 딱 어울리네요.
앞으로 이렇게 먹어야겠어요.
꼬랑지 바깥으로 삐죽 나와있는 나물들.
묵은내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부드러워요.
와사비가 들어있는 오뎅김밥도 별미였습니다.
소격동에서 현대미술관을 가로질러 삼청동까지
그리고 삼청동에서 다시 삼청공원까지 걸어올라갔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삼청공원.
삼청동은 참 많이 변했지만 공원은 그대로였어요.
계속 그대로였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