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비행기 기장 스노우 입니다. 지금부터 일본 온천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여행은 2016년 3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5박 6일간의 일본 여행들을 시리즈로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케후에 료칸에서 가이세키를 즐긴 뒤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치쿠린노유는 타케후에 료칸에서 가장 유명한 대욕장입니다. 체크인 할 때 리사상과 이야기해서 밤 10시에 예약해두었습니다. 낮과 밤의 풍경이 다르다고 해서 저녁에 하나 다음날 아침에 하나 예약했습니다.
오후에 방문했던 사사부네노유처럼 치쿠린노유에도 준비실이 이렇게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료수와 맥주, 사케까지 준비되어 있더군요. 수건도 따뜻하게 온열기에 보관되어 있고 목욕 바구니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노천탕에 입욕하기 전 간단하게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겨울에는 역시 샤워장이 밖에 있으니 좀 춥긴 하더라고요. 이곳에도 객실과 마찬가지로 록시땅 샴푸, 린스, 바디 워시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정갈하게 샤워를 마친 후 온천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떠신가요? 밤에 보는 치쿠린노유 대절탕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일본 료칸에 있는 온천탕을 볼 때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치쿠린노유의 경우엔 크기가 정말 커서 대가족이 이용해도 전혀 좁지 않겠더라고요. 실제로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정말 많이 숙박하고 계셨어요. 자연에 둘러싸여 온천욕을 즐기니 몸은 따뜻하고 마음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대나무 숲에 둘러 쌓인 치쿠린 노유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대욕장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계속 찍게 되더라고요. 쿠로카와 마을에 있는 료칸마다 각기 다른 특색의 노천탕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타케후에의 치쿠린노유는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같습니다. 역시 유명한 료칸은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뽀얀 온천수가 보이시나요? 온천수는 맑은 곳보다 이렇게 탁한 게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 미용, 관절염 등에 대한 효능이 좋다고 하더군요. 온천욕을 하면 한동안 피부가 정말 반질반질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온천수로 매일 같이 세수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준비실에서 가져온 대나무 통에 아사히 맥주와 시원한 물, 그리고 쿠로카와산 청정 우유를 띄어놓고 신선놀음을 즐겼습니다. 이 대나무통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온천의 로망이라고 할까요? 이런 걸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타케후에 료칸에 머무는 내내 원없이 온천에 띄워서 놀았습니다.
치쿠린노유에는 사실 오쿠노유라고 하는 작은 온천이 하나 더 딸려있습니다. 치쿠린노유를 예약하면 총 두 종류의 가족 온천탕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지요. 치쿠린노유 오른편에는 이렇게 오쿠노유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오쿠노유 대절탕 입니다. 치쿠린노유에 비해선 크기가 작지만 오쿠노유에서는 폭포 소리가 들려서 나름 운치 있더군요.
다시 치쿠린노유로 돌아와 온천욕을 즐겨 봅니다. 뽀얀 물 안개를 두 손 가득 담아 보기도 했다가 시원한 맥주 한모금 마시면서 캬하-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대절탕 예약 시간이 45분 정도인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네요.
셋팅해두었던 모래시계가 끝나갈 때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치쿠린노유를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저희 객실 담당인 리사상이 펴놓은 템퍼 이불자리에서 편안히 숙면을 취할 일만이 남았네요.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좋은 잠자리에서 숙면을 취해서 그런지 항상 일본 료칸을 방문하면 눈이 일찍 떠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타케후에 료칸에서의 여정은 아침에 예약해 둔 치쿠린노유 온천과 조식만이 남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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