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노우에어라인의 기장 스노우입니다. 최근 스팀잇에 스팀잇의 미래 가치가 적어도 레딧보다는 높지 않느냐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레딧만큼 성장했을 때를 대비해서 현재 하드포크 20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저도 스팀잇의 미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블로거로서 스팀잇과 티스토리를 비교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티스토리는 2016년 11월 11일 기준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사이트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블로그 점유율 70% 이상 차지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티스토리를 할까요? 저는 티스토리가 서버단까지는 제어하지 못해도 내 입맛에 맞는 스킨을 설정할 수 있고, 또한 구글 애드센스를 달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서버단까지 제어하기 위해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해서 워드프레스 블로그도 운영 중입니다.
오늘은 솔직하게 수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스팀잇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가 글을 쓰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티스토리의 수익 구조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통해서 나옵니다.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블로거 중에서 구글 애드센스를 안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스팀잇의 매력을 어필 할 수 있는 가장 첫번째 타겟층이 티스토리 블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세대 블로그(Web+log)와 사이트를 10년 전부터 운영해왔고, 지금은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설BBS를 거쳐 PC통신망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터넷 커뮤니티 변천사 이야기도 재미있게 해보고 싶네요.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티스토리 이야기를 하자면 제 블로그에 1년간 약 100만 명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보다 더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냥 소소하게 취미로 블로그를 재미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 1년에 100만명이나 방문했으면 돈을 많이 벌었겠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얼마나 벌었을까요?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를 통해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애드센스 수익이 있었던 253번 게시글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53번 게시글은 1년간 애드센스 수익이 100.07 USD가 나왔네요. 스팀잇과 비교를 하려면 1명이 볼 때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보면 됩니다. 그럼 몇 명의 사람들이 이 게시글을 봤을까요?
지난 1년 간 253번 게시글의 페이지뷰는 19,026회가 나왔습니다. 100.06 달러를 전체 페이지뷰로 나누면 1회에 0.0053 달러가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애드센스는 RPM (1000 페이지뷰당 수익)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RPM으로 따지면 약 5.26 달러가 나오네요. 천명 볼 때마다 약 5.26달러씩 번다는 뜻입니다. 블로그 세계에서 평균 RPM은 1-5달러 수준입니다. 저 게시글은 약간 RPM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스팀잇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님의 신규 작가 선정을 해주셔서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시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소철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스팀잇에 가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올린 "2016 세계 항공사 순위 리뷰" 글입니다. 65분이 제 글을 봐주시고 저자 보상은 45.75 SBD가 나왔네요. 여기에서 스팀 달러의 가치는 1 USD로 평가하겠습니다. RPM으로 계산하면 70.4 달러가 나옵니다. 정말 엄청나죠? 물론 티스토리에 올린 글은 일주일이 지나도 꾸준히 사람들이 글을 보고 애드센스 수익이 계속 나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RPM이 70까지는 안 나올 것 같네요.
결론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팀잇은 티스토리보다 매력적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티스토리를 사용한 유저로서 스팀잇으로 넘어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주위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많은 분들에게 스팀잇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적어도 10분은 스팀잇에 가입하거나 이미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팀잇이 아직 글쓰기 에디터나 UI,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지만 하드포크 20을 지나 외형적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셀프 보팅 문제, 어뷰징, 질 낮은 컨텐츠들의 양산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재해있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나간다면, 스팀잇은 질 좋은 컨텐츠가 더 쏟아지면서 1년 이내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가 느낀 점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돈을 생각하고 글을 쓰면 돈이 안 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반대로 사람들과 교류하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정말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쓸 때 돈이 더 벌리더군요. 그러다보니 네이버나 다음 메인 화면으로 제 글이 자주 올라가곤 했습니다. 지금도 다음 메인에 제 글이 노출될 때가 있습니다. 솔직히 돈만 생각하고 블로그 운영하다 보면 1년도 안되서 지쳤을 것 같아요.
저랑 같이 시작한 분들 중에서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정말 블로그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즐기는 분들이더군요. 스팀잇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돈 좋죠. 그런데 돈도 벌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