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번 맞춰볼까요?
코인하시는 분들, 하루종일 카톡창 들여다보고 계시죠?
혹은 주말에도 차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계시죠?
그러다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따가운 눈총이나
등짝 스매싱이나
한심하다는 시선이나
혹은!! 그 무섭다는 잔소리를 듣고 계시지 않나요?
제가 그랬어요 ㅋ_ㅋ
이제는 체념한듯한 남편이 어느날 '이게 네 엄마의 이름이란다.' 하며
이제 막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에게 적어줬네요.
그걸 또 엄마 이름이라며 들고 다니는 아들을 보며 반성 ㅋㅋㅋ
(참고로 제 본명은 송.J.인 입니다.)
그래 이러면 안되지!! 아이와 함께 있을땐 아이에게 집중을!!! 이라며,
큰애가 가장 좋아하는 옥토넛 바다 탐험대 동화책을 읽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첫 장, 첫 단어부터....
"대쉬!!!!!!!!!!!!!!"
(이...이러지마.... 나한테 왜 이런 시련을.....)
(잉클링 교수님도 코인하시나 봄)
책은 덮어!!! 장난감을 꺼내오렴!!
수학적 사고를 길러준다는 고리 끼우기를 해볼까?
"자 이거 봐~ 고리를 한 개 끼우고 나서 이렇게 또 한 개를 끼우고...
또 한 개를 더... 하...한 개 더.......이렇게 이어가면 되는거야"
"엄마!! 이거 봐요 팔찌를 만들었어요!!!"
(헉, 체인..... 이것은 블록체인!!!!!!!!!!!!!!!!!!!!!!!!!!!!!)
코인이 나(와 너희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이자
이제 대놓고 블록체인 조기교육을 시도해 봤습니다.
쪽쪽이를 떼기 전에 '블록체인 거번먼트' 책부터 떼어볼까
오빠에겐 (나이에 맞게) 좀 더 두꺼운 책인 돈 탭스콧의 '블록체인 혁명'
모든 교육은 이론만큼 실습도 중요한거란다.
오늘은 실전 트레이딩의 시간이야
거래소는 요즘 가장 핫한 Bittrex를 사용해보자꾸나
이건 캔들이라고 하는거야
캔들이 어렵다면 '봉'이라고도 불러
잘 보렴, 녹색은 오른다. 빨강은 내린다.
자 그럼 이제 볼린저 밴드를 켜볼까?
올라가다가 위에 부딪히면 내려간다.
내려가다가 아래 부딪히면 올라간다.
이 이야기는 코인거래에 몰입한 어느 평범한 엄마가
결국은 남편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하는
아주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