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o Mars의 Versace on the floor. 여자의 Versace 드레스를 벗겨서 바닥에 놓는다는 매우 원초적인 노래. 요즘 그 노래에 빠졌다. Bruno Mars님께서 옷을 벗으라면 벗어야지. 그런데 도대체 Versace 드레스는 어떻게 생겨먹은 것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사버렸다.
이것이 바로 정말 내 방바닥에 있는 Versace on the floor.

드레스는...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샀다. 좀 튀긴하지만...그래도 무난한게 이 정도였다. 가격은? 내가 닥터를 보러 미국에 갔다면 들었을 비행기값을 포함한 여행비용정도. 도대체 무슨 지름신이 강림을 했길래 내가 이런 짓을 했지? 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순수하게 사고 싶었다. 뭔가 인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성형도 하는데 난 드레스를 샀다. 돈을 많이 썼다는 생각에 회사에 해외연수 제안서를 써서 드레스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연수를 받고 말겠다는 생각이 생겼다. 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HR Conference에 참석하고 말겠다.

그리고 수영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하와이에서 입을 듯한 원피스도 샀다. 친구는 남편이랑 하와이에 놀러 간다고 하길래 난 그냥 혼자서 집에서 원피스 입고 하와이 기분을 내려고 샀다. 남친이 없다고 우울하고 싶지 않다.
Bruno Mars의 24k Magic이라는 노래 가사 중 이런 가사가 있다.
Spend your money like money ain't shit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