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노입니다.
내가 보는 최상의 배우자는 무엇을 갖춰야 할까요?
나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연히 아주 오랫적 일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한창 결혼을 앞둔 친구들이 모이면 나눴던 이야기들...
누구랑 연애한다...에서 누구랑 결혼한다... 로
이야기의 주제가 결혼으로 바뀔 때였습니다.
한편 맘으론 자신들의 배우자 감을 자랑하고 싶을 때도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 친구들 간의 경쟁도 있었다 싶습니다.
어떤 친구는 은연중 패물자랑을 하고...
어떤 친구는 배우자감의 학벌자랑을 하고...
어떤 친구는 집안자랑을 하고...
그래도 그때는 서로의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만치
순진함도 있었다 봅니다.
저희 집에서도 결혼에 관한 패물과의 사연이 있습니다.
오빠가 결혼을 준비할 때
왠일인지 저희 어머니는 별로 신나하지 않으셨습니다.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을 며느리를 보시면서도 말이죠.
하루는 뭔가 적극적이지 않은 어머니와 대화를 했습니다.
어머니 생각은 아들의 결혼이 빠르다는 것이였습니다.
아들은 남자니까 자신의 앞길을 더 준비한 후 결혼이 아니냐는 것이였죠.
전 그래서 새언니 될 사람의 폐물을 준비하시면서도 시큰둥하신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엄마의 딸이 결혼을 할때 패물을 잘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겠냐
여자가 결혼해서 최소 10년간은 사느라 바쁠텐데
언제 자신을 위한 패물을 살 수나 있겠냐
엄마 딸이 받는다 생각하고
좋은 맘으로 넉넉히 패물을 준비하시면 안되겠냐...
다행이 저희 어머니는 맘을 돌리고 아들의 결혼에 열심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새언니는 저도 못 갖어본 것들을 참 많이 갖게 됐습니다.
때가 되니 저도 제 배후자를 찾은 듯 했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마찮가지로 배우자에 대한 나름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위험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조건이지만
다시 배우자의 조건을 대라 해도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째, 내가 보기에 외모에 혐오감이 없어야 된다.
(아니면 두번 세번 만날 수가 없으니 배우자가 될 수 없겠죠)
둘째, 10년후에도 지금처럼 날 사랑해 줄 사람이란 느낌이 들어야 된다.
(이 느낌! 상당히 모험적입니다)
셋째, 지금 능력을 갖추지 못했어도 미래가 보여야 한다.
(이 또한 잘못하면 지금도 빈털털이 미래도 빈털털이 됩니다)
제 배우자의 조건은 이렇게 단순(?)했습니다.
그래서 학생이였던 남자 수준에 맞춰
18금 반지 하나씩 나눠끼고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 새언니 폐물껀에 그렇게 선한 마음을 품었었건만^^; )
그래도 하나도 서운치 않았습니다.
제가 고른 사람을 갈고 딱으면 보석이 될거라 생각했기에...
세계에서 젤 비싼 다이아몬드. 가공 전.
가공 후
결혼한 친구들은 대화가 신혼생활로 옮겨졌습니다.
그중 기억나는 이야기는
중매로 만나 결혼한 친구의 "팔베개 사연"이였습니다
신혼여행 중 남편이 팔베개를 해주는데
자신의 머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질게 부끄러워
머리를 편히 푹 내리지 못했답니다.
남자가 눈치를 채고 편하게 팔베개를 베라 했답니다.
새신부인 친구가 수줍어 하며 대답을 했답니다.
"저 편해요. 이게 다예요~"
그리곤 깊은잠에 빠져 머리 무게를 다 싣게 될까봐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는...
서로 한두가지 에피소드들을 늘어 놓고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