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인 등급 평가에서, 스팀이 B-를 받으며 선방(?)했다. 내가 등급 발표 며칠전, 관심있는 코인 정보를 얻을 때 보았던 유튜버가 스팀을 홍보할 때 알아봤어야 했을까?-_- 어쨌든...스팀이 2018년 유망한 코인으로 주목받는 건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렇게도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주목받는 것은 아마도 원시인이 불을 발견해서 우리 삶을 바꾸어 놓았듯, 화폐 개혁에 어마어마한 불꽃을 지피는 블록체인 그리고 암호화폐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주목받을 것은 아마도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 코인일 것이다.
많이들 뉴스기사에서 보았겠지만 BMW와 우버의 직원수/시가총액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 밴 앨스타인 교수 동아비즈니스포럼 2017 강연자료에 따르면 BMW는 11만6천명이 57billion 달러의 시가총액을 만들어냈고 우버는 단 만2천명으로 62billion 달러의 시가총액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것은 BMW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자본 투자와 노동 투입이 있었던 반면에, 우버는 단 하나도 자동차를 만들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그냥 그들은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이다. 제 3자가 또다른 3자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 뿐이다!
그런데 이 우버를, 2014년 실리콘밸리에서 17억달러를 투자했는데. 이것에 의문을 품은 한 교수가 우버를 시장 규모 등을 분석하여 현금흐름할인법이라는 기법을 통해. 우버의 가치를 59억달러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59억 달러라니... 620억 달러를 59억 달러로 평가한 것이다. 즉 고전적인 재무 기법으로는 이 플랫폼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던 것이다.
지금의 네이버를 있게 해준 지식인
혹시 네이버 지식창을 기억하시는지? 아, 물론 지금도 있다. "초록창을 눌러봐!" 라는 식으로 한 때 네이버 지식인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더랬다. 당시에 난 주로 한메일을 썼던 것 같은데...다음을 한방에 눌러버린게 아마도 저 지식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네이버 지식인은 네이버 직원이 답변해주는게 아니다. 제 3자가 또다른 3자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달아주는 거다. 당시엔 나름 고퀄의 답변이 달리기도 했지만...요즘은 뭐...(이하 생략........)
여하튼 네이버를 우리나라 검색사이트 1위로 만들어준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혁신적인 기업은 플랫폼을 만들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스팀은 앞으로 굉장히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스팀에 유입되고 있고, 자신의 콘텐츠가 바로 보팅을 통해서 보상받고... 그리고 이 보상을 다시 환전하려면 (스달말고 스팀을!) 약 2달 정도를 기다려야 가능하다. 그러니 스팀의 "장기 플랜"이 달성되는 거다. 스팀의 백서에도 보면, 스팀은 언제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만들어진 커뮤니티이다. 사람들이 지속해서, 장기적 안목으로 스팀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그래야 이 생태계와 네트워크가 오래도록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스팀 역시,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댄은 진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단지 사람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보팅을 통해서, 더 좋은 질의 글이 많이 읽힐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나쁜 글은 최대한 도태되도록 유저들 스스로가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코인을 통해서 실질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가격이 오르면서 더 많은 뉴비들이 유입되고. 또 뉴비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그런면에서 제대로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스팀이 2018년 유망 코인으로 언급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일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