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꽃이 지천이다
그러나
내 눈에 이쁜 꽃 한 송이면 된다
김춘수의 꽃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처럼 내가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는 그 꽃만이 자격을 갖는다
B612행성 어린왕자의 그 까탈스런 장미꽃이 소중한 이유가 함께한 시간 때문이듯
그렇게 함께 한 시간동안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소중함의 다른 말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밤부터 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처럼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떤 각오도 필요하다 비록 그것이 물 흐르듯이 가만 놔두는 것일지라도,,,,,,
희생이라는 말보다는 기꺼이 하는 감수라고 단정짓고 싶다,,,,,자유든 참아냄이든,,,,다 취하고 싶어질 때 그것은 한쪽의 울음값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을 조금은 비워내야 한다
그 울음값이 결코 하찮지 않은 까닭이다
꽃을 바라보는 그 순간의 시간, 그 꽃이 내 시야까지 닿아 이쁘다는 감정을 느낄 동안의 시간에 대한 값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그 시간이 동공에 닿았을 때보다
더 큰 의미 가질 수도 있다
왜냐면 닿는 순간, 이쁘다를 알아버리는
순간부터 꽃에 대한 호기심을 잃기 시작하는 까닭이다 머무는 시간의 차이야 있겠지만.
무언가를 알아버리는 일의 기쁨은 순간이다 알아내려는 그 시간을 즐겨라 그것이
행복한 까닭은 마음을 얻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엇 하나도 내가 바라보는 본질이 허락하지 않는 한 알아내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알아냈다는 것은 마음을 얻었다는 증거이다 비록 부분적일지라도,,,,
꽃이 지천이어도 유독 내 눈에 들어 오는 꽃은 따로 있다 그것에는 선택의 순간이
주워진다 꺾을까 그냥 지나칠까 기어코
꺾어 꽃병에 꽂은 후에야 직성이 풀릴 때가 대다수이다 눈에 박혔다면 생각보다 손이 먼저 그 꽃에 가 닿기 때문이다
또한 꺾임과 꺾음엔 현저한 차이가 있다
비록 같은 상황에 있다할지라도 다르다
심지어 자발적으로 꺾일 수도 있다,,,순종이나 복종과는 다른 의미다 내가 먼저
꺾임으로써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어떤가
언제까지나는 영원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건 시간의 개념이 아니다 전부라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먼저라는 것이다
또한 최종적이라는 것이다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최백호님의 사랑은 언제나 고독의 친구였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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