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앞으로 일하게 될 곳으로 서류접수와 계약서를 쓰고 온 날이었다.
집에 들어가길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였기에 어딜 데리고 갈까 생각하다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밀가루 놀이 시설에 데리고 가기로 했다.
1시간 전 쯤 미리 전화로 놀이가 가능하지 여부를 묻고 예약을해 찾아갔다.
건물 내에 주차장이 있었지만.. 주차공간이 무척이나 협소해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다.
선결제를 하고 둘러보기~
정면엔 스낵바가 먼저 보인다.
좌측엔 통밀놀이터가 있다.
조금 일찍 도착 했더니 아무도 없다.
주어진 정시에 시작해 90분 놀이 시간인데 앞타임이 일찍 끝난건지 텅텅 비어있어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ㅎㅎ
바로 옆엔 밀가루 놀이터가!!
다른 아이들이 오기 전 여유롭게 사진도 찍어대며 둘러보기 바쁜 나..!!
아이도 설레는 마음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눈이 휘둥그레해져 어서 들어가겠다 성화다.
원랜 정시에 입장하고 정시에 나와야 한다는 후기들과 이야기를 들은 터라 당연히 들어가면 안되는 구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관리선생님(?) 이 먼저 들어가 있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져 아이가 먼저 들어가 독차지 하며 놀게 되었다.
그래봤자 작은 규모의 크기라 또래 아이 5~6명이 들어가면 꽉찬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원래 정해진 시간은 총 6회로
1회 10:30~12:00
2회 12:00~13:30
3회 13:30~15:00
4회 15:00~16:30
5회 16:30~18:00
6회 18:00~19:30
이렇게다. (사진에서 메뉴판과 함께 적혀진 시간표.)
철저히(?) 예약제로 한타임에 소인원으로만 운영된다했는데..
오픈일이 좀 지나기도 해서 그런지 엄격하게 이루어진다는 얘기와는 달리 조금은 느슨해진 분위기였다.
어쨌든 정해진 시간이 되니 옷을 주시며 밀가루 놀이 부터 한다고 하셨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위해 보호자는 웬만하면 밖에서 대기하고 안에선 한명의 지도+관리 선생님과 함께 놀이를 40분 한다고 했다.
아이를 들여 보내고 다시 실내 구경.
밀가루 방을 지나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이제 이곳은 아이들 미술 가운 보관용으로만 사용하는 듯 했다.
사물함도 있긴 하지만 아무도 사용을 안함.
똑같은 가운이 이렇게나 많이~!!
잠시 둘러보는 사이 같은 시간대 예약한 아이들이 대거 들어 갔다.
거의 내 아이 보다 조금 어린 아이들이다.
엄마와 떨어지는 걸 아직 잘 못하는 아이들이라 엄마들도 함께 들어가 케어를 하니 내 아이만 덩그라니 외톨이가 된 듯한 모습에 마음이 좋진 않았다.
가끔 아이가 창문 밖을 쳐다보며 내가 잘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에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정해진 밀가루 놀이 시간이 끝나고 아이를 밖으로 불러 나오게 했다.
나와 함께 놀게 해주고 싶어서..
또 간식도 거르고 노는 아이에게 군것질이라도 하게 해주려 함도 있었다.
허나..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잘 먹으려 하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통밀 놀이터에서 조금 더 놀게 하고 저녁을 먹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아쉬워하는 모습에 다음에도 더 재밌게 놀기위해 오늘은 이만큼만 노는거라 잘(?) 타일러 데리고 나오긴 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에겐 엄마가 너무 하지 못하는게 통제 시킨다 여길까봐 그 또한 마음에 걸린다.
마음이 썩 좋지 않은 날 글을 써내려가 보니 온통 미안한 마음 투성이다.
어쩌면 지쳐있나보다..
어쩌면 많이 힘든가 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