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롱다리()입니다.
모처럼 하늘이 그야말로 깨끗하게 맑은 화사한 봄날이었네요.
봄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인데 직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창밖만 바라 보았네요. 그래도 맑은 하늘은 안구정화를 시켜줍니다.
오늘은 친구 이야기 한 번 해볼게요.
몇 달전 주식투자하다가 갑자기 급락하는 바람에 매도 시기를 놓쳐 어쩌다 미수금 처리해야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정확히는 후배)에게 SOS를 요청했습니다.
혹시 돈 좀 빌려줄 수 없냐고, 주식 미수금 처리해야하는데 어쩌면 좋겠냐고 했더니....
두 말 하지 않고 "형님 얼맙니까? 얼마면 됩니까?" 라는 드라마속 대사를 날리네요.ㅎㅎ
"나 사 실 돈 많이 필요해. oo만원 필요한 데 괜찮겠니?" 했더니 곧바로 계좌번호 보내랍니다.
사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녀석이라 믿는 구석이 좀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쉽게 00만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빌려주기는 쉽지 않을텐데 조건없이 돈을 보낸다니 정말 고맙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형님 천천히 갚으면 됩니다. 수익나면 그 때 갚으면 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라는 멘트로 절 더 감동시키네요. 주변에 이런 사람 있습니까?
근데 전 아직 다 안갚았습니다. 몇 달이 지나 며칠 전 절반은 갚았는데 여전히 나머지는 갚지 않고 있네요. 그래도 이친구 여전히 돈 달라는 말 절대로 안합니다. 만나면 언제나 "형님 수익실현하면 천~천히 천~천히 주세요." 하네요.
참 상남자 중에 상남자 입니다. 전 사실 이 친구처럼 못하거든요.
결국 저는 이친구 덕분에 현재 주식투자로 많은 투자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옛날에 점보면 귀인을 만난다고 하는데 아마 전 귀인을 만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 돈에 복이 있는지 연일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수익실현해서 이자를 사채연체금리 이상으로 붙혀서 갚을 예정이네요.
단지 돈은 아니라 이렇게 나를 전혀 의심없이 믿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로 감사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조만간 외국으로 취직 및 이민간다고 하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서 좋았는데 참 많이 쓸쓸하네요.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