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롱다리()입니다.
다들 즐거운 불금 보내고 있나요?
오늘 저는 너무 우울합니다.
그동안 감기로 2주 넘게 고생했는데 드뎌 감기가 다 나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간만에 어제는 골프스크린게임도 한 게임하고 나름 건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 가지 불편했던 건 발뒤꿈치가 신발에 쓸려 조금씩 아파오더라구요.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이런 우라질컴비네이션을 봤나) 발을 바닥에 디딜 수 없을 만큼 아프지 뭡니까? 아 증말 미쳐 미처!!! 아픈 건 둘째고 이제야 제법 사람답게 살 수 있겠구나 했었는데 또 환자 모드 돌입해야 한다 생각하니 내 자신에 대해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어제 신은 신발에 화가 막 치밀어 오릅니다. 이런 신발^~
회사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지만 내가 없으면 회사가 나를 필요치 않을 것 같아서 아픈 다리를 끌고 출근을 했네요.
며칠 동안 아프다고 빌빌거리던 모습 보여줬는데 이젠 절뚝거리는 모습 보려주려니 자존감이 팍팍 떨어집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나 물어보는 안부가 너무 거슬리네요. 그냥 별거아니라고 웃음으로 대답했지만 하루 종일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네요.
정시퇴근해서 병원에 가니 뒤꿈치에 염증이 생겨서 그렇다고 약 먹으면 금방 나을거라 해서 안도의 한 숨을 돌립니다. 진료중에 문자가 오네요.
지난번 옥션에서 주문한 오디가 배송되었다고 하네요. 며칠 전 많은 이웃분들이 오디와 관련해서 포스팅을 해서 뽕 맛을 아는 나이기에 곧바로 주문을 했었드랬습니다. 이왕이면 최상품으로 2018 햇오디를 주문했지요.
집에 도착하니 커다란 스치로품 박스가 나를 반기네요. 15Kg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엄청나네요.
짜짠~~~ 박스를 개봉하니 붉고 검게 물든 오디가 나 먹어봐라~~하고 유혹을 하네요.
15kg이 좀 많기는 하지만 까짓 것 내일이면 모두 소화해 주리라 하고 한 잎에 넣으려는데 오디가 시원하네요. 위에 얼음팩을 넣어둬서 그런가? 일단 입속에 넣으니 오디는 오디인데 왠지 내가 원하는 맛이 아니네요. 아~ 이런
분명 2018 햇오디 최상품으로 주문했는데 이건 분명 2017년산 냉동 오디가 틀림없네요.
흐미~~ 얼린 오디가 왔네요.
아 발 아파에서 머리 아파로 넘어갑니다. 어쩐지 이 엄청난 양이 3만원밖에 안한다니...
(15kg이 이렇게 많은 양인지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5kg정도가 3만원선이네요. 결국 15kg는 제고품인거지요. 혹시 인터넷 구입시 참고하세요.)
옆에서 아내가 한 마디 거드네요. “그러니깐 이런 것은 아는 데서 알아보고 사야지. 어이구”
오늘 정말 우울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