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롱다리()입니다.
드디어 무더위를 날려버릴 비가 내리네요. 시원하게 쏟아지니 더위가 도망갈 것 같습니다.
● 스방가르섬
오늘도 코타키나발루의 여행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시설이 좋은 탄중하루 리조트에 하루 종일 있어도 좋지만 그래도 동남아에 왔으니 물고기들과 대화를 시도해야 않겠습니까?
코타키나발루의 섬투어 상품은 종류가 많네요. 저희는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덜 붐빈다는 ‘스방가르섬’를 선택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호핑투어는 비교적 깊은 바다로 가지 않고 그냥 해변에서 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스방가르섬은 하루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느긋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스방가르섬의 선착장에 도착하여 아래를 내려보니 흐미 정말 물반 고기반이네요. 사진 속 그늘진 부분이 전부 고기입니다.
스방가르섬에 들어서니 고운 모래의 하얀 백사장이 우리를 반깁니다. 도착 하자마자 3층 식당에 자리를 잡고 스노쿨링 모드로 들어갑니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 사진 한 컷....정말 사람들이 없네요.
스방가르섬은 패러세일링이랑 씨워킹도 가능하지만 우린 스노쿨링만 하기로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노클링 장비는 무료로 제공되네요. 단 오리발은 5링깃을 줘야합니다. 굳이 오리발은 필요하지 않으니 돈 들일 필요 없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니 처음에는 물고기가 그다지 보이지 않더군요. 아이들 때문에 물 깊이도 잘 몰라 걱정했는데 깊은 곳에서 그물을 쳐서 못가게 해 놓아서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백사장에서 조금 나오니 돌무덤 같은 것으로 물고기 집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가니 드뎌 물고기들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니 물고기 종류와 숫자가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선착장 그늘 밑으로 가니 물고기가 떼를 지어 놀고 있습니다. 손을 휘저을 때마다 물고기들이 여기저기로 움직이는 것이 재밌습니다.(아마 이런 곳을 발견한 건 탐험욕구가 강한 저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 정말 신이 났습니다. 게다가 니모로 알려진 크라운 피시도 발견하고 정글의 법칙 병만족장이 되어 물속에서 각종 고동과 조개를 잡아 보기도 하고 일꾼인 제가 더 신이 난 것 같네요.
아쉽게 휴대폰 방수팩이나 카메라가 없어서 물고기들을 찍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2시간 정도 물속에서 놀았는데 식사시간이네요. 스방가르섬에 오는 사람은 식사가 모두 제공되는데 전 호텔 조식보다도 여기 음식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똠양꿍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 생선들도 맛있고 특히 바나나치킨튀김이 제일 맛나더라구요. 너무 열심히 먹느라고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여기 올 때부터 잠만 자던 고양이들이 식사 시간이 되니 맹렬하게 사람에게 다가와 밥을 달라고 합니다. 이곳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전혀 경계하지 않네요. 잠자는 냥이 사진 한 컷
점심을 먹고 또다시 물속에서 물고기들과 대화를 나누고 여기 저기 곳곳을 탐험하고 다녔네요.
체력적으로 이젠 힘들다 싶을 때 섬을 나가야할 시간입니다.
스방가르섬을 나와서 숙소인 탄중아루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아이들은 또다시 물놀이를 하자네요. 정말 애들 체력은 끝이 없습니다. 덕분에 모래와 짠물이 묻은 수영복을 1차 세척하게 되네요.
코타키나발루 선쎗
오늘도 저녁은 클럽라운지에서 해결하고 세계 3대 석양을 보러 갑니다.
클럽라운지에서 식사가 끝나갈 쯤 해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최고로 멋진 사진을 남기리라 다짐을 하고 백사장쪽으로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그런데 일부는 호텔로 들어가고 있네요. 아쉽게 해가 떨어지는 장면은 그 사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ㅠ.ㅠ
그래도 석양을 담기 위해 여기 저기 옮기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네요.
솔직하게 얘기하면 세계 3대 석양이라 해서 큰 기대를 하고 왔는데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같습니다. 코타키나발루가 3대 석양이라면 제 기준으로 봐서는 순천만 일몰과 제주도 일몰이 세계 1, 2위인 듯합니다.
눈으로 볼 때는 그냥 그랬는데 의외로 사진을 찍으니 너무 이쁘게 나오네요. 요즘 휴대폰 카메라에 자동 필터 기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몇 장 투척해 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 진짜 제대로 나온 코타키나발루의 선썻 사진은 내일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정말 기대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