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롱다리()입니다.
오늘 새벽에 코타키나발루에서 돌아왔는데 날씨가 정말 동남아 저리 가라네요. 습도까지 높아서 코타키나발루보다도 더 덥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잠시 자고 익산으로 장거리 운전하고 오는데 가끔 소나기가 내려 이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네요.
오늘은 코타키나발루 호텔에 대해 써 보려고 합니다.
CHAYA호텔 이번 여행은 우리가족 4명(롱다리, 롱다리 고용주, 롱다리 고용주의 엄마, 롱다리 고용주의 슈퍼 갑)과 처남가족 5명(슈퍼 갑의 외사촌 3명 포함), 총 9명의 별 다른 스케즐없이 리조트에 머물면서 물놀이나 하고 그 유명한 선쎗이나 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다른 스케즐이 없는 대신 숙소를 최고급으로 하자는 것에 의견일치를 보고 탄중아루 리조트를 숙소를 정했습니다. 그래도 첫날은 잠만 잘 것이기에 3성급 호텔에서 보내기로 하고 나름 평이 좋은 CHAYA에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싱글 침대 2개 있는 방인데 5만원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저와 아내는 한 침대에 장모님과 둘째 녀석이 또다른 침대에 자는 배낭여행객 모드를 보냈는데 뭐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좁아서 더욱 붙어서 자야했지만 우리의 우정(?)은 변함이 없기에...ㅎㅎㅎ
이 호텔의 특징은 창가 배란다에서 앉자 창밖을 보며 석양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이네요. 그러나 우린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에 이 배란다는 아침 풍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둘 째 녀석이 거기에서 자겠다는 것을 말리긴 했지만 아이가 충분히 잘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단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아침 조식은 그다지... 그냥 허기를 면하면 됩니다.
창 밖을 보니 아침부터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이 맨발로 잔디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네요.
축구가 하나씩 신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맨발로도 공을 곧잘 차네요.
C`HAYA호텔은 가성비 최곱니다. 저도 좋은 평을 주고 싶네요.
탄중하루 호텔
둘째날과 셋째날은 탄중아루 리조트 스위트룸에 머물렀는데 가격은 무려 C`HAYA호텔의 10배 정도 됩니다. 비싸면 다 이유가 있겠죠?
그럼 탄중아루 리조트 포스팅 들어갑니다.
택시타고 가는데 택시기사가 탄중아루 리조트 간다고 하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별 5개의 최고급 호텔이라고 부러워하네요.
택시에 내리자 말자 벨보이 서비스를 받으며 로비에 들어섰는데 말레이시아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서 저희를 반기고 있네요. 소리가 감미롭고 좋아던 것 같아요.
저보다 영어를 조금 매우(?) 잘하는 아내가 체크인을 하는 사이 저는 이것 저곳 구경하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말레이시아의 전통 목공예품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경주에 있는 호텔에 가면 주로 도자기와 왕관 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이런 목공예품들이 많은 것을 보니 대충 이곳 보르네오섬의 역사에 대한 감이 오기도 합니다.
키를 받고 방에 들어오니 삼페인과 과일이 저희를 반겨주네요. 특히 바나나의 맛이 이전에 알고 있던 바나나가 아닙니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방으로 들어가니 특대형 침대가 보입니다. 여긴 2인용이 아니라 3인용 침대라고 할 만큼 크네요.(불행이도 저는 여기서 한 번도 자보지 못했네요. 일꾼이라서..ㅠ.ㅠ)
욕실에는 대형 풀과 샤워실이 깔끔하게 잘되어 있습니다.
거실에는 한 쪽 벽에서 간이침대가 내려오네요. 굳이 익스트라 배드를 신청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베란다에 나가니 한 쪽 구석에 물고기 모양 도자기가 보입니다. 뭔가 싶어서 봤더니 모기향을 피우는 것이네요. 여기에도 썬 베드가 두 개가 있어서 누워서 석양을 바라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베란다에 나가니 저 멀리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저녁이 되면 그 유명한 세계 3대 썬셋을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우린 한 번도 호텔에서 선셋을 보지 못했네요. 선쎗은 해변이 포인터라.. )
일단 간단하게 햇반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곧바로 물놀이하러 나갑니다.
조그만 미끄럼틀도 있고 다양한 높이의 풀이 있으나 국내 리조트에 비하면 시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국내처럼 많은 인파로 인해 시끄럽고 정신없는 것도 없고 썬베드도 항상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단지 무매너의 중국인만 없다면 정말 좋겠는데....개념없고 시끄러운 중국인들 호텔에 있는 목욕가운을 걸치고 돌아다니는 것이 유행인가 봅니다. 흰 가운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 정말 많네요. 심지어 해변에까지...
물놀이 실컷 하고 나왔더니 갈증도 나고 배도 고파오네요. 그래서 클럽라운지로 향합니다.
클럽라운지는 간단한 음료와 과일, 스낵뿐만 아니라 빵과 술이 무한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저녁을 해결합니다. 처음 먹는 타이거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혼자 5캔 정도 먹었던 것 같네요. 비싼 호텔비 본전 뽑으려면 이 정도는 먹어줘야 합니다.
나중에 해변에서 선셋 구경하고 와서 아내랑 둘이 위스키 마신 건 비밀입니다.
위스키 마시고 내려갔더니 우리방 큰 침대에 처남네 아이가 자고 있네요. 우리 아이는 처남네 방에서 자고 있고...
첫날 밤은 결국 특대형 침대에 장모님과 처조카가 자고 아내는 간이침대에 자고 전 일꾼이라 소파에서 잡니다. ㅠ.ㅠ
첫날 호텔투어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그 유명한 선셌은 맞보기만 보여드릴게요. 다음 포스팅을 위해 아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