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 아저씨! 우리 떡 해 먹을까요?
타타: 떡? 떡을 어떻게?
마시: 절구로 떡방아 찧는 거 안 해봤어요?
타타: 지금 나한테 절구 구(臼)자 에 대해 가르쳐 주려고 하는 거지?
전번에 학(學)의 뿌리에서 이야기 해줬고..또 다른 절구 관련 글자에 대해서?
마시: 아저씨 눈칫밥 먹고 살았구나? 눈치가 100단이네!
그럼 절구 구(臼)들어가는 글자가 또 뭐가 있죠?
타타: 음...더불 여(與)? 같을 여 라고도 하는 그 글자도 절구랑 뭔 내연의 관계가 있남?
마시: 절구질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더불어 같이 호흡을 맞춰서 하는 게 3.8배 효율이 있거든요? 그래서 더불 여 같을 여 모양이 생긴 거에요. 가운데 부분은 두 사람의 손이 오락가락하는 모양이죠.
타타: 그럼 일어날 흥(興)은?
마시: 그렇게 같이(同) 방아를 찧으면 어떻겠어요? 쿵덕! 쿵덕! 리듬이 생기고 박자가 생기니 흥이 날거 아니겠어요?
타타: 그거 희한하게 들어맞네? 좋아! 절대로 관계없을 것 같은 자를 찾고 말겠어!
들 거(擧)는?
마시: 절구는 무겁잖아요? 그걸 손(手)으로 함께 든다..는 뜻이죠.
타타: 아! 명예로울 예(譽)는?
마시: 예로부터 무거운 쇠솥이나 돌절구는 힘을 과시하는 상징이 되곤 했어요. 그래서 장사들이 그걸 번쩍 든 기록이 역사에 꽤 나와 있죠. 그게 명예였어요. 또 한 가지...쇠솥이나 돌절구에는 당대의 왕이나 위인의 업적을 새겨놓곤 했죠. 그것도 명예로운 일이었겠죠?
타타: 아이 씨 뭐 또 없나?
마시: 왜 이기려고 해요? 그냥 받아들이지.
타타: ...............그러네? ㅡ ㅡ;
아 참! 저 그림 이상해! 둘이 일하는거야? 썸타는거야? 가만히 보자보자하니까 이것들이...
마시: 그래서 방앗간은 데이트장소로 쓰이곤 했고요~참새(수다쟁이)는 방앗간 그냥 못지나갔고요(데이트 장면 소문내기) 떡을 친다는건 남녀간에 응응~을 상징하는 은어로 애용된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