꼿꼿해야 깊이 들어간다
무엇이 꼿꼿해야 할까?
물론 붓이 꼿꼿해야 한다.
깊이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종이를 장악하여 튼튼한 획이 나온다는 뜻이다.
어느 서예가의 말씀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것이 서야 오입을 하지!................"
그것은 붓이다.
오입은?
汚入이 아니고 誤入도 아니며 悟入이며 奧入인 것이다.
그 서예가께서 천박한 말을 했다고 섣불리 생각하신 분은 반성하시길...
일전에 서예회원분들께 퀴즈를 내본 적이 있다.
-(힘 있는 획, 힘 있는 글씨...그러는데)
힘 있는 글씨는 어떻게 해야 나오는 것일까~요?
그 분들의 대답은 참으로 다양했다.
중봉을 잘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역입을 하면 힘이 강해지죠?
삼절을 해야 힘 있게 되죠? 등등........
그래서 말씀 드렸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역입도 중봉도 삼절도 바로 어떤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상태가 무엇일까요?
어떤 상태가 되어야 힘 있는 획, 힘 있는 글씨가 나올까요?
.
.
그 답이 바로......
붓이 서야 한다- 입니다.
다시 말해서 꼿꼿해야 깊은 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고독한 서예인의 글을 이렇게 읽어주시고...
배고픈 예술인의 가는 길에 휘파람도 불어주시는
우리 님들!
진정으로 바치는 헌사입니다.
획의 틈바구니를 밀치고 나오려 하는
진정의 기운이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