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 충분한가 친구?
나; 뜬금없이 먼 소리여?
믹; 자네의 나날이 충만하냐 이 말이야.
나; 충만은 개뿔! 결핍의 파노라마라네! 돈도 모자라지..시간도 아쉽지..
믹; 아아주 부패한 생각의 덩어리를 아직도 갖고 있구먼! 결핍..모자람..
네 결핍감은 밑빠진 항아리 같아서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을거야.
내기해도 좋아.
나; 아주 저주를 해라 저주를! 나도 결핍 싫어! 성공하고 싶다 왜? 니가 뭐 도와준거 있어?
대천사라면서 나한테 금괴나 로또번호라도 귀뜸해줬냐구!?
믹; 내가 알려준 방향으로 주욱 간 적 있어? 내가 앞장 서서 걸어가다보면 넌 늘 제 자리로 돌아가 있더만.
그 우중충한 냄새나는 골방이 글케 좋아?
나; 여기도 오래 있다보면 익숙해져. 그리 냄새도 심하지않아. 그저 좀 모자라고 결핍됬을 뿐이지.
믹; 난 자넬 성공의 사다리로 인도 하지는 않아. 이 미망의 건물에서 몸을 던지길 권하는거야.
여기서 빠져나가기만 하면 넌 원래 충만이고 성공이야!
나; 젠장! 모르겠어. 난 왜 누구누구처럼 부자가 아니지?
왜 난 뭔가 열심히 하는데 댓가가 희박한거야?
믹; 넌...여기 온 진짜 목적이 뭐야?
나; 응...?
믹;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진짜배기 목적이 뭐냐구! 그걸 빼면 나머지는 헛소리고 푸념이야.
그걸 까묵어서 힘든거고 채바퀼 도는거야.
믹의 말끝에 난 머리가 급속도로 비워지는 것만 같았다. 진짜가 아닌 것들이었나?
이렇게 갑자기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들이란...아! 이게...모두...내 생각이 아니었어!
다 밖에서 타고 들어온 집단신념체계들!
연봉이 얼마...고객의 머릿수가...노년에 먹고 살려면...세상이 점점 만만치가...정치가 썩어서 우리가 힘들고...
믹; 존엄한 녀석들이 그따위 생각에 쫓겨다니는 걸 보면 눈물이 나와.
삶의 진실을 알려고도 하지않고. 왜 그렇게 되었지? 그럴려면 편안한 고향에 있을것이지 이 살기 뻑뻑한 지구엔 왜 왔어?
나; 하지만 결핍은 현실이야.
믹; 결핍은 환영이야! 은하달러100$걸겠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