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eemit.com/kr/@tata1/2w19bu [문자少女 마시]-아픈 사람을 위한 글씨-의 답입니다.
오늘 올렸던 네 글자 치유의 글씨는 1년 전에는 이렇게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하...네이버에서 스팀잇이라는 이 마을로 이사 온 것이 얼마나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오늘 올린건 행서체, 작년 것은 전서체.
전서체는 혼을 싣기 좋고 행서체는 영을 싣기 제격이다. 해서는 의지를 싣기 좋고 예서체는 예술을 싣기 좋다.
뜻.....?
사자성어에서 검색해봤자 안나온다.
快愈急令
쾌유-빨리 낫기를!
급령-급히 시행하라!
빨리 나아질 것을 명령한다! 라고 풀면 된다.
그 네글자가 따로 있으면 한자부스러기에 불과하지만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만났을 때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마...요...고...워...이런 글자들이 따로 놀면 무의미하지만
고마워요! 로 만났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과 같다.
快--마음의 결단-이라는 의미인데-세상에 어떤 것보다 빠른 것이 마음이다.
지금 나는 산토리니의 푸른 지붕을 떠올리고 있다. 1초도 안되는 순간에!
이 느낌이 快다.
마음의 힘을 믿는가? 그렇다면 快라는 보검을 쓰라. 쾌도난마!
쾌는 마음의 복잡스러움을 일시에 베어버린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분명히 말해라. 그게 快다.
愈 더욱 유, 나을 유---兪점점 유가 근본이다.
마음이 밝아지면 몸도 점점 나아진다는 데 그 뜻이 있다.
보통 快癒라고 쓰는데 난 왜 愈를 썼을까?
癒 이건 병 나을 유도 되지만 疒이 부수 자체가 병의 의미가 있어서 그 출발부터 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므로 에너지가 어둡다.
快愈라야 밝고 신속하게 나아지는 느낌이 스며드는 것이다.
急 급하다. 뭐가? 마음이!
모든게 마음이다.
병도, 치유도, 급한 것도 편한 것도 쉬운 것도...
令 하여금 령, 명령할 령.
命과는 뭐가 다를까?
命은 어기면 목숨이 걸린다. 즉 어명처럼!
令은 목숨까진 아니나 도의적 추궁을 받는다.
그런데 누구한테 쾌유를 명령한 것일까?
이건 여러분의 상상과 선택에 맡긴다.
여기까지가 작년의 해석 그대로....
자...그런데 올해 쓴 글에는 본문 옆의 협서가 다르죠?
淸淨身祈願書 ..................청정신을 기원하며 쓰다.
祈가 조금 다르게 써있지만 고대에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써놓고 그걸 알아맞추라는건 억지죠?
그래서 그 자를 예로 보신것-맞는 것으로 치겠습니다.
포스팅이 많은 이 시점에 굳이 해설판을 이렇게 포스팅으로 따로 올린 것은-그렇게 원하시는 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님이 가장 빨리 정확하게 답을 내셨네요! 멋쟁이!!!